국정운영 부정평가 4.8%p 올라 72.7%
70대이상마저 부정 급증…전 연령층 이반
민주 51.4%, 국힘 26.7% 더블스코어 육박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부적절 76.2% 압도적
윤석열 정권의 친일 행각에 대해 민심이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조짐이 ‘여론조사꽃’ 등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제79주년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실시한 ARS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정운영평가에서 ‘긍정’평가는 4.8%p나 하락한 26.6%, ‘부정’평가는 4.8%p 상승한 72.7%로 집계되었다(격차 46.1%p). ‘친일’성향 극우 인사들을 국정 전면에 적극 배치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지지층인 보수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국민들도 실망하며 11주 만에 ‘긍정’평가 최저점, ‘부정’평가 최고점을 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경고한 것이다.
ARS조사 대통령 지지도 상승+하락 9.6%, 70세 이상도 팽팽
대구·경북(15.8%p↓)과 충청권(7.2%p↓)를 비롯하여 모든 권역의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하며 ‘긍·부정’격차가 9.6%p 더 벌어졌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자 언제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우세했던 70세 이상의 움직임이 가장 컸는데, ‘긍정’평가는 11.3%p 하락, ‘부정’ 평가는 13.4%p 상승하며 ‘긍·부정’평가가 1.2%p의 격차로 초박빙을 보였다(70세 이상: ‘긍정’ 49.4%, ‘부정’ 48.2%). 60대 이하는 ‘부정’평가 우세, 70세 이상마저 ‘긍·부정’평가가 팽팽해지며 전 연령층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실망,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긍정’평가 23.0%(4.4%p↓), ‘부정’평가 76.3%(3.7%p↑)로 집계되어 53.3%p(8.1%p↑)의 격차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누적한 76건의 조사 중 가장 큰 격차다.
수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전화면접조사에서도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1.5%p 하락한 25.4%, ‘부정’평가는 2.0%p 상승한 73.1%로 집계되었고 ‘긍·부정’ 격차는 지난주에 비해 3.5%p 늘어난 47.7%p로 조사되었다. 지난주 ‘긍·부정’격차를 크게 줄인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 11.4%p 하락, ‘부정’평가 12.0%p 상승하며 다시 모든 지역이 ‘부정’평가 우세가 되었다.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17.5%(3.1%p↓), ‘부정’평가는 82.0%(3.7%p↑)로 집계되어 중도층 10명 중 8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격차: 64.5%p).
‘리얼미터’ 일간 조사에서도 16일 29.8% 기록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의 하락세는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일~14일, 16일 4일 간 실시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9명, 표본오차 ±2.2%포인트, 신뢰수준 95%)에서 ‘긍정’평가 30.7%(‘매우 잘함’ 14.6% ‘잘 하는 편’ 16.1%)로 지난주보다 2.9%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5.4%(‘잘못하는 편’ 10.0% ‘매우 잘못함’ 55.5%)였다. 일간 기준으로 광복절 다음날인 16일에는 29.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꽃’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급등, 국민의힘 급락 현상이 나타났다. ARS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6.8%p나 상승한 51.4%, 국민의힘은 5.6%p 하락한 26.7%로 거의 더블 스코어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4.7%p(12.4%p↑)이고 지난 총선 이후 민주당이 50%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조국혁신당(11.6%)’과 ‘국민의힘’ 격차는 36.3%p(12.5%p↑)로 집계되었다. 민주당은 대구· 경북(11.3%p↑), 부·울·경(11.7%p↑)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서울(5.3%p↓), 호남권(8.6%p↓), 대구·경북(8.6%p↓)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국민의힘 우세는 대구·경북이 유일했다.
정당지지도 ARS조사에서도 민주당 51.4% 국힘당 26.7%, 더블 스코어
전화면접조사에서도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8%p 상승한 41.0%, 국민의힘은 0.2%p 상승한 29.3%, 조국혁신당은 1.3%p 하락한 9.7%로 조사되었다. 민주당 상승세는 18일 끝난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 행각에 분노한 민심이 반사이익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고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군사관학교에 두면 안 되며, 제주 4.3사건은 남로당의 무장 폭동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던 김형석 씨를 임명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여론조사꽃’의 질문에 대해 전화면접조사 ‘적절하다’ 12.7% 대 ‘적절하지 않다’ 76.2%, ARS 조사 ‘적절하다’ 18.8% 대 ‘적절하지 않다’ 71.1%로 조사되어 두 조사 모두 10명 중 7명 이상 압도적으로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부적절’ 71.1~76.2% 압도적
전화면접조사의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96.2%, 99.1%가 ‘적절하지 않은 임명’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마저도 0.3%p 격차로 팽팽했다(‘적절’ 39.0% 대 ‘부적절’ 39.3%, 모름 21.7%). 무당층은 ‘적절한 임명’ 3.9% 대 ‘부적절한 임명’ 75.1%로 응답해 71.2%p의 격차를 보였고 중도층 10명 중 8명 이상이 ‘적절하지 않은’ 임명이라고 응답(‘적절’ 8.3% 대 ‘부적절’ 83.1%, 격차 74.8%p)하는 등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등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김형석 씨의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ARS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10명 중 9명 이상이 ‘적절하지 않은 임명’이라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적절한 임명’ 59.6% 대 ‘부적절한 임명’ 19.6%, ‘잘모름’ 20.8%로 응답했다. 진보층 10명 중 9명 가까이는 ‘적절하지 않은 임명’이라고 응답했으나 보수층은 ‘적절한 임명’ 41.4% 대 ‘부적절한 임명’ 41.9%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중도층은 ‘적절’ 17.1% 대 ‘부적절’ 74.7%로 응답해 57.6%p의 격차를 보였다.
“조태열 발언 잘못, 신원식 임명 부적절” 70% 안팎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협상 과정에서 ‘강제성’ 표현이 빠진 것을 두고 야당이 굴종 외교라 지적하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풀이 하듯 등재에 반대해 자폭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공감한다’ 21.8% 대 ‘공감하지 않는다’ 69.3%, ARS조사 결과 ‘공감한다’ 24.8% 대 ‘공감하지 않는다’ 67.8%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한풀이 하듯 등재에 반대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각각 89.2%, 92.7%가 조태열 장관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압도적으로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공감한다’는 응답(‘공감’ 51.9%, ‘비공감’ 35.5%)이 많았다. 무당층은 ‘공감’ 18.3% 대 ‘비공감’ 63.2%로 집계되어 44.9%p의 격차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많았고, 진보층은 ‘공감’ 6.5% 대 ‘비공감’ 88.9%이었고, 보수층은 ‘공감’ 44.3% 대 ‘비공감’ 47.8%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중도층은 ‘공감’ 20.2% 대 ‘비공감’ 72.9%로 조사되어 52.7%p의 격차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ARS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89.9%, 91.8%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70.0%가 ‘공감한다’고 응답해 지지정당에 따라 첨예하게 다른 답변을 보였다.
과거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발언했던 신원식 국방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한 상황에 대해 전화면접조사 결과 임명은 ‘적절하다’ 15.4% 대 ‘적절하지 않다’ 76.0%, ARS조사 결과 ‘적절하다’ 21.4% 대 ‘적절하지 않다’ 69.3%로 조사됐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국가안보실장 임명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에 밀정이 있지 않을까?” ARS조사 63.8%
또 최근 3대 역사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수장과 독립기념관장을 모두 뉴라이트 계열 인물이 차지하는 사태와 관련 이종찬 광복회장이 ‘용산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공감한다’ 48.9% 대 ‘공감하지 않는다’ 39.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70세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앞섰고 40~60대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ARS조사 결과는 ‘공감한다’ 63.8% 대 ‘공감하지 않는다’ 30.8%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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