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등 IAEA 뇌물 특별취재팀 '대상' 수상
지방의정상에 여현정 양평군 의원 등 선정돼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27일 '2023 한국인터넷기자상 참언론상'에 <시민언론 민들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민들레>가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최초 보도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참언론상'에 선정했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보도는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참사 관련 당국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 저널리즘 실천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2023 한국인터넷기자상 본상(대상)에는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의 '검은 거래' 의혹을 탐사 보도해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의 위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일본-IAEA 뇌물의혹 탐사 특별취재팀'(강진구·박대용 <시민언론 뉴탐사> 기자, 권지연 기자 외 10여 명)이 선정됐다.
협회는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최종 보고서 관련 IAEA와 일본 외무성 간의 뇌물 의혹을 최초 단독 보도한 특별취재팀은 제보 내용에 관한 확인 취재뿐만 아니라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일본, 싱가포르 현지 취재 등 광범위한 탐사 취재보도를 통해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의 문제점과 심각한 위험성을 국제 사회에 알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은 김철관 전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과 정규숙 <간호사신문> 편집국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철관 전 회장과 정규숙 편집국장은 인터넷기자협회와 소속 언론사 등에서 장기간 활동해 오면서 저널리즘의 모범이 되고 인터넷언론, 전문 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인터넷기자상 1인미디어상에는 김정환(미디어몽구), 박훈규(길바닥저널리스트) 독립저널리스트가 선정됐다. 두 독립저널리스트는 우리 사회의 노동, 인권, 평화, 사회적 참사 등 기층 민중의 삶과 모순을 파헤친 독립 다큐물을 제작해 퍼블릭액세스 TV채널(RTV)을 통해 방송해 왔다.
한국인터넷기자상 지방의정상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을 주도한 여현정 경기도 양평군의원이 선정됐다. 여 의원은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입법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하고 주민의 삶의 문제에 대해 공감에 기초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우수의정상에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지방자치행정상에는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이 선정됐다.
한국인터넷기자상 평화통일상에는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소장이, 문화예술상에는 남기문 세한대 전통연희학과 석좌교수가 선정됐으며, NGO상에는 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상임대표가, 사회공헌상에는 박영선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가 선정됐다.
2023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1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2002년 인터넷언론, 대안매체 기자들의 취재권리 확보와 기자실 개혁 등 언론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창립했다. 인터넷신문사를 적용대상으로 한 인터넷실명제 폐지,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5인 이하 인터넷신문사 강제 폐간의 내용을 담은 신문법 시행령 위헌 결정, 기자실 개혁, 6·15남측언론본부 결성을 통한 남북언론교류, 언론피해구제법 등 언론개혁법 개정, 포털뉴스 개혁 등을 수행해 온 국내 대표적인 현업 인터넷기자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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