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원로인사들 긴급성명 "야당분열 공작" 규탄

재판부에 "정적제거 기도 부당" 구속영장 기각 요청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시민사회 원로 인사들이 “제1 야당 대표의 구속은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을 뿐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시민사회와 대화 ·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로 인사들은 25일 긴급성명을 통해 “2024년 총선을 겨냥한 윤석열 검찰독재의 정치공작으로 야기된 더불어민주당의 위기가 다시 한국 민주주의 위기로 진전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결의를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대북 송금 등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구속 반대를 외치고 있다. 2023.9.26.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대북 송금 등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구속 반대를 외치고 있다. 2023.9.26. 연합뉴스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 위원장, 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 현기영 작가 등 원로 인사 21인은 “G10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찬사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윤석열 검찰독재의 집권 1년 반 만에 뒷걸음질을 거듭하더니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적 총체적인 위기와 파탄 속에서 원내다수 야당 대표를 야당분열 공작으로 감옥에 가두려는 음모나 꾸미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로 인사들은 “윤석열 폭정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적제거와 국민분열 공작 대신 야당 대표와 대화하고 시민사회와도 소통하는 국정쇄신 정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체포영장 담당 재판부에게 “국민의 마음을 모아 그의 불구속 재판을 요청드린다”면서 “명백한 증거도 없이 일부 증인의 모함과 위증만으로 막중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원내 다수 제일 야당의 대표를 구속하려는 정적제거 기도는 부당하고 부도덕하며 그의 구속으로 심각한 국가 위기를 초래할 것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분열된 진보정당들’에 대해서는 “검찰독재에 그치지 않고 전체주의 체제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저지하고 진보진영 자체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리지 않도록 22대 총선에 진보선거연합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로 인사들은 “비상시국회의를 비롯한 시민운동 단체들과 촛불 시민들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농민단체와 교원단체들도 윤석열 검찰독재 세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2대 총선에서 야권 과반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연대세력을 형성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민주주의 승리를 통해서만이 남북의 교류협력과 한반도평화도, 민중의 생존권 보장도, 언론자유도 지켜지고 확장될 것이다. 선거에서 민주시민의 표를 지키고 선거참여를 높이는 것이 지금 우리들의 지고지선의 과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참여 인사들의 명단이다.

강정채(전 전남대 총장) 김상근(목사. 전 KBS 이사장) 김영주(목사, 전 KNCC 총무) 명 진(스님, 단지불회 회주)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 박찬석(전 경북대 총장) 신낙균(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 신홍범(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 위원장) 안재웅(목사, 전 YMCA 이사장) 안충석(신부) 양 홍(신부) 염무웅(문학평론가, 문화재단 길동무대표) 이선종(교무, 원불교 은덕문화원장) 이부영(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 위원장) 이우재(매헌윤봉길 월진회 명예회장) 임헌영(문학평론가,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장임원(민주화를위한교수협공동의장) 청 화(스님. 전 불교조계종 교육원장) 함세웅(신부, 안중근기념사 이사장) 현기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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