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지금처럼' 41%, '전담 재판부' 3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5%p 떨어진 55%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 국힘 24%, 무당층 30%

현재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사건 재판은 지귀연 판사 재판부가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은 내란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 설치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5년 9월 넷째 주(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전화면접방식(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보수 267명, 중도 330명, 진보 254명,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으로 유권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현 재판부를 통해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 41%, '내란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 이관해야 한다' 38%로 비슷하게 갈렸고,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성향 보수층 60%는 현 재판부 유지, 진보층 61%는 전담 재판부 설치를 바라며 중도층은 양론 팽팽하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은 전담 재판부 64%, 국힘당은 현 재판부 유지 61%로 극명하게 갈렸고, 지역별로도 광주/전라는 전담 재판부 54%(현 재판부 유지 32%), 대구/경북은 현 재판부 유지 48%(전담 재판부 30%)로 갈렸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 '외교'(20%), '경제/민생'(15%), '소통'(9%)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2점 척도, 재질문 1회), 55%가 긍정 평가했고 34%는 부정 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5%p 떨어진 것이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 면면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대통령 긍정률 낙폭이 비교적 컸던 시기는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발표 후인 8월 중순, 미국 조지아주 공장 한국인 구금 사태 발생 초기인 9월 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성향 진보층(82%), 40·50대(70% 내외)에서, '잘못한다'는 국민의힘 지지층(77%)과 보수층(63%)에서 두드러진다. 중도층은 60%가 긍정적, 무당층에서는 긍·부정(40%·38%) 격차가 크지 않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550명, 자유응답) '외교'(20%), '경제/민생'(15%),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전 정부 극복', '민생회복지원금',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44명, 자유응답)는 '외교'(14%), '독재/독단'(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9%),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진실하지 않음/거짓말', '친중 정책', '대법원장 사퇴 압박/사법부 흔들기'(이상 5%), '정치 보복'(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민주당 정청래 긍정 43%:부정 44%, 국힘당 장동혁 30%:51%
민주당 지지층 77% '정청래 잘한다', 국힘당 69% '장동혁 잘한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음(무당층) 30%다. 민주당 지지도는 8월 셋째 주 44%에서 이번에 38%가 됐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평균 24%로 거의 변함없으며, 무당층 크기는 22%에서 30%로 늘었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양자 순서 로테이션 질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는 43%가 긍정, 44%가 부정 평가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30%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정청래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기준 77%로 작년 10월 이재명 전 대표 시절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는 민주당이 제1야당, 지금은 여당이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69%가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도층은 긍·부정(44%·42%) 비등하다.

장동혁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30%,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 69%다. 작년 10월 한동훈 전 대표 시절과 비교하면 자당 지지층에서 평가는 비슷하지만, 외부에서는 뒤진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긍·부정(49%·40%) 차이가 크지 않고, 중도층(24%·54%)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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