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한덕수 대행 미국행에 부정적 여론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적절한가? ‘그렇다’는 28%뿐

‘누가 대통령감으로 가장 낫나’ 이재명 45.9% 독주

‘‘여론조사꽃’이 4월 25~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누가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1%가 ‘차기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응답은 26.6%에 그쳐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차기 대통령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차기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으며 특히 호남권에서 86.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경인권(74.4%), 서울(70.6%), 강원·제주(76.7%) 순이었고 대구·경북에서도 ‘차기 대통령’ 53.1%, ‘한덕수 권한대행’ 43.7%로 차기 대통령이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95.4%가 ‘차기 대통령’이라고 응답해 한덕수 권한대행의 협상 추진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3.5%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선택해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무당층에서도 ‘차기 대통령’(62.8%)이 ‘한덕수 권한대행’(26.1%)을 36.7%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94.4%)과 중도층(77.3%)에서는 ‘차기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보수층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 51.7%로 ‘차기 대통령’(45.6%)을 소폭 앞섰지만, 격차는 6.1%p에 불과했다.

‘제일 나은 대통령감’ 대구·경북, 70세 이상도 이재명이 앞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낫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5.9%의 지지를 얻으며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새로운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0.4%를 얻으며 2위에 올랐으나, 이재명과는 35.5%p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8.4%)가 3위로 약진했고, 홍준표 후보는 8.2%의 지지율을 얻었다. 그 뒤를 이어 김문수 후보’(5.6%), 안철수 후보(2.7%),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2.3%), 이낙연 전 국무총리(1.8%)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인물’ 1.0%, ‘없음’은 11.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견고한 선두 체제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도 30대 이상 6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70세 이상에서도 이재명’(30.5%)이 한덕수(22.1%)를 8.4%p 차이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27.9%), 한동훈(22.4%), 홍준표(22.1%), ‘김문수’(15.0%), ‘없음’(5.1%)등으로 지지율이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79.8%가 이재명을 선택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한덕수(23.1%)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재명(16.9%)과 홍준표(16.0%)가 경합을 벌였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이 48.7%를 얻으며 과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다른 후보들과는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한동훈(9.3%), 홍준표(7.4%), 한덕수(6.0%) 등 주요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중도층 내에서 이재명에 대한 지지가 사실상 독주 구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9%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8.8%로 집계돼, ‘부적절’ 응답이 36.1%p 더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84.2%가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경인권(68.6%), 충청권(63.5%), 서울(63.2%), 강원·제주(69.9%)에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적절’ 48.5% 대 ‘부적절’ 47.6%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40대(80.7%)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남녀 모두 ‘부적절’ 응답이 우세했으나 18~29세 남성층과 70세 이상 남성층은 ‘적절’응답이 ‘부적절’보다 소폭 앞서 출마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18~29세 남성: ‘적절’ 46.0%, ‘부적절’ 37.4%, 70세 이상 남성: ‘적절’ 51.7%, ‘부적절’ 45.5%).

정당 지지층 별로는 입장 차이가 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93.3%가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6.0%는 ‘적절’하다고 답해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무당층은 ‘부적절’ 43.7%, ‘적절’ 31.6%로 ‘부정적’ 평가가 12.1%p 높았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평가가 갈렸다. 진보층(91.3%)과 중도층(72.2%)에서는 ‘부적절’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보수층에서는 ‘적절’ 56.1%, ‘부적절’ 38.1%로 나타나 ‘적절’ 응답이 우세했다(격차 18.0%p).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