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모두 감옥 가고 탄핵되다
윤상현 국힘 의원은 남태령 트랙터 시위에 대하여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말했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몽둥이 타령인가!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망발을 쏟아내는 이런 사람이 이 나라 여당의 국회의원이고 자타공인 그 당의 실력자다. 일찍이 1970년대 군사독재 시절 독재자 박정희가 내뱉었던 “미친 개에는 몽둥이가 약”의 데자뷰다.
남태령 집회에 “몽둥이가 답”이라는 윤상현
‘몽둥이’란 이 한마디 말에는 ‘야만’의 이미지가 완벽하게 오버랩된다. 야만(野蠻, barbarism)이란 “미개하여 문화 수준이 낮은”, “교양이 없고 무례한”의 뜻으로서 언제나 ‘폭력’과 연관된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이번 계엄이야말로 가장 야만스러운 난동이다. 언필칭 법치를 내세웠지만 가장 불법적인 범죄자였고, 미사여구 '공정'을 내세웠지만 가장 불공정하고 파렴치한 법꾸라지, 법기술자였을 뿐이다. 말끝마다 자유를 외쳤지만, 그러나 정작 가장 폭력적으로 자유를 유린한 자였다.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에 감히 계엄과 내란을 획책한 가장 위험하고 음흉하며 야만스러운 망상가였다.
지금 이 나라 보수 정당은,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국민의힘은 도태되어가고 있다. 김상욱 의원이 적확하게 지적한 바와 같이 지금 이 나라 보수는 보수의 탈을 쓴 극우이고 국힘의 주력은 극우이다. 저들은 보수를 참칭할 뿐인 가짜 보수다.
이 지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존재한다. 멀리 전두환부터 노태우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 이번 윤석열까지 이 나라 보수 정당에서 배출된 대통령들은 YS를 제외하고는(YS는 사실 보수 정당 출신도 아니다) 모조리 구속되어 감옥으로 갔다. 박근혜는 탄핵됐고 윤석열은 탄핵 과정에 있다. 더구나 그 탄핵 시기는 더욱 당겨졌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고작 임기 반을 채웠을 뿐이다.
이와 반대로 진보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임기 뒤에 구속되어 감옥에 간 경우는 없다. 한 마디로, 지금 이 나라에 존재하는 이른바 ‘보수 정당’은 정상이 아니다. 현대 사회와 민주주의 시스템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즉 일제 강점기나 박정희 군사독재 그리고 전두환 살육시대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만을 충실히 계승하는 구시대적 망상과 야만 그리고 폭력으로 충만되어 있을 뿐이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의 국힘은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스스로 정권을 창출할 능력을 지니지 못한 불임(不姙) 정당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내란수괴 윤석열만 해도 외부에서 긴급 수혈한 경우였다(지금 시중에는 윤석열이 보수 궤멸을 자초한 ‘트로이의 목마’였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나라 보수 정당은 오로지 진보 정부의 과오와 실책, 예를 들어 윤석열이나 한덕수 기용 등과 같은 인재기용의 실패나 부동산정책 등 정책 실패 등으로 인한 민심 이반이라는 어부지리 탓으로 정권을 잡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야만은 더 이상 우리 시대에 발을 디딜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확인했듯이, 최근 전개되는 어느 탄핵 집회든 20, 30대 청년세대들이 누가 불러내지도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하여 집회의 주류를 점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젊은 층이 대거 참여하고 더구나 주류가 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 내재해 있던 것이다. 이는 시대의 거대한 물결이며, 도도한 대세이다. 남태령에서 고립되었던 농민들의 도움 요청에도 이 2030 세대들은 그 추운 겨울날 기꺼이 멀리 달려와 동참하면서 밤을 지새웠다.
시대는 이렇게 변했다. 이 분명한 변화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엄숙한 명령이기도 하다. 야만은 더 이상 우리 시대에 발 디딜 수 없다. 그럼에도 국힘은 온갖 억지와 궤변을 일삼는 기존의 정치화법을 되풀이하면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완전히 보조를 맞추며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국힘은 지금 이 시각에도 자기 반성과 쇄신의 노력 없이 오로지 상대당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악마화에만 매달리고 있다. 오직 야만과 폭력의 이미지로 가득 찬 극우 태극기 부대 및 보수 성향의 TK 유권자에게만 의존하고 기생함으로써 구차하게 그 생존을 도모하고 있을 뿐이다. 극심한 시대착오이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현실 부정이다. 그렇게 스스로 고립과 몰락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
윤석열 내란 단죄는 야만적 ‘가짜보수’에 대한 전면적 청산과정으로 되어야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 이후 갖가지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 특히 김건희 관련 비리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향후 명명백백 밝혀질 내란수괴 윤석열의 내란 공조를 비롯하여 각종 공천 및 선거 비리도 철저하게 조사되어야 할 일이다. 서두에 언급한 윤상현도 이미 그 공천 비리 혐의가 보도되고 있다. 국힘의 다른 주요 인사들의 관련 사실도 적잖게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국민의 힘을 모아 실천되고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과 내란 단죄는 결코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한 엄중한 처벌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반드시 한 단계 더 나아가 야만스럽고 시대착오적인 이 나라의 가짜 보수를 전면적으로 청산하는 과정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이번 과정이 후세에 우리 사회가 야만의 가짜 보수를 떨쳐내고 민주주의의 큰길로 전진하는 위대한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리고 이 역사적 과제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에 힘입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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