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 한 목소리 낼 듯

16일에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민추모제'도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민변과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 못한 서울시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2022.12.8. 연합뉴스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민변과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 못한 서울시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2022.12.8. 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가 10일 정식으로 출범한다.

유가족들은 이날 창립 총회를 열고 그동안 산발적으로 분출돼오던 피해자들의 주장과 호소를 한 목소리로 모아,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경찰 등 관계기관이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고도 안전대책에 소홀했던 점 △핵심 책임자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통령과 정부의 진정한 사과 △진상규명 과정에 유가족 참여 △방해 없는 유가족간 소통 보장 △희생자 추모를 위한 대책과 조치 △무차별적 2차 가해 방지 대책 등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협의회는 이어 오는 16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시민 추모제도 열 계획이다. 이날 추모제는 참여연대·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76개 시민사회단체의 모임인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와 함께 한다.

유가족협의회 준비모임에는 현재 87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으로 출범하면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는 고 이지한 배우의 아버지 이종철 씨, 부대표는 고 송채림 씨의 아버지 송진영 씨 등 두 사람이 맡을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