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지도자 끌어내리고 새 미래 기획해야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보다 더한 대통령
월드클래스급 재능들의 수난
같은 실수 반복은 실수가 아니라 무능 탓
최근에 있었던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한참 뒤처지는 요르단에게 2:0으로 완패하는 것을 보면서 현재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하의 우리나라 현실을 보는 것과 같은 자괴감이 들었다. 실력 있는 선수들을 가지고 아무런 작전이나 대책 없이 패배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감독을 보면서, 뛰어난 국민을 암담한 현실로 몰아넣고 있으면서 대통령이라는 특권에 취해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는 윤가 정권의 무능과 무도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보다 더한 대통령
경기가 끌려가도 아무런 작전이나 대책 없이 팔짱을 끼고 우왕좌왕하는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 그리고 어설픈 종미외교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의 최대 흑자국인 중국 수출이 막혀 경제가 폭망하고, 시대착오적인 미일 군사동맹 체제와 대북 강경책 때문에 남북간에 긴장이 고조되어 휴전선에서 일촉즉발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희희낙락하며 수시로 외국을 드나들면서 명백히 뇌물로 준 명품 백에 눈이 먼 아내를 용납하는 윤석열의 무도하고 뻔뻔한 행태가 서로 닮아 있지 않은가. 같은 무능이라 하더라도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는 윤석열의 죄는 축구경기 보다 훨씬 무겁고 중대하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아시안 컵에 참가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선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구단인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과 프랑스 1리그의 파리 생제르망,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수차례 우승을 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월드클래스급이다. 이들이 포함된 이번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막상 조별 리그를 치루어 보니 약체로 평가했던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와는 비기고, 16강과 8강 전 사우디와 호주 전에서도 계속 끌려가다가 막판 손흥민 선수의 개인기로 겨우 승리를 했을 뿐, 작전은 없었다.
사법시험을 9수 끝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공부보다는 술 마시는 일을 즐기고, 검사로 임용돼 특검으로 인기를 얻은 뒤에 음흉한 권력욕을 숨기다가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수구보수세력의 등을 타고 급작스럽게 대통령 자리에 오른 윤석열은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경륜이나 식견이 전혀 없었다. 집권 후 국민들의 기대와 상식에 어긋나는 즉흥적인 언행으로 수시로 구설수에 오르고 주변국들과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켜 경제와 안보에 막대한 위험을 초래하기만 했다.
똑같은 실수 반복은 실수가 아니라 무능 탓
취임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국민의 거의 절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야당지도자를 공식적으로 한 번도 만나 대화한 적이 없고, 자신의 검찰 수하들을 시켜 괴롭히고 망신주는 기우제식 수사를 끊임없이 벌여왔다.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정치가 아니라 정론의 사명을 버리고 권력의 치질을 핥아주는 더러운 ‘기레기’들과 합작하여 검찰독재국가를 구현하여 기득권 보수층의 장기 집권을 획책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의 잘못을 정직하게 성찰하고 개선된 행동을 하느냐는 것이다. 실수와 잘못을 저질러 놓고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핑계를 대면서 면피하려는 뻔뻔한 자세가 문제다.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없는 것이다. 자신의 실수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명백히 잘못된 언행을 언론 탓으로 돌리면서 국민이 오해를 해서 그렇다고 뻔뻔스럽게 똥고집을 피우는 지도자는 갈아치우는 수밖에 없다.
월드클래스급 재능들의 수난
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는 사람을 계속해서 치어 죽이는 운전사는 그 실수를 이해할 것이 아니라 운전대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고, 맹자도 사랑〔仁〕과 정의〔義〕을 해치는 잔적지인(殘賊之人)은 ‘한 놈’〔匹夫〕에 불과하니 제거하는 것이 나라의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했다.
이번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세계의 축구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아 한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고 있듯이, 최근들어 문화예술계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문화예술인들이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에 이어 영화의 본고장 미국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젊지만 세계적인 연주가로 각광받고 있는 임윤찬 피아니스트, 영국의 맨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문화예술계의 월드클래스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재능들도 몰상식한 윤가 검찰정권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기생충’으로 세계 영화팬들에게도 알려진 이선균 배우를 마약혐의 판결도 나기 전에 범죄자 취급을 하며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을 준 끝에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갔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하에서 수난을 당하는 사람들이 어디 이들 문화예술인들 뿐이겠는가. 직접적으로 무소불위한 검찰 독주를 막기 위해 검찰개혁을 시도했던 조국, 추미애 두 분의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 조직 내에서 바르고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던 이성윤 검사장, 임은정 검사와 박은정 검사는 여전히 얼토당토 않는 직권남용 혐의로 계속 불려다니며 모욕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수해 때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한 대민봉사활동을 하다가 숨진 해병대 채 일병의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한 박정훈 해병대령이 오히려 항명죄로 재판을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 정권의 고무줄 법 적용의 실상이다.
실패를 거듭 맛보지 않으려먼 갈아엎어야
이제 아시안컵대회는 끝났고, 윤 정권도 2년차로 접어들어 냉정한 평가를 할 때가 되었다.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지 않고 국정의 실패를 거듭 맛보지 않기 위해서는 무능한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 가치를 훼손하고 검찰의, 검찰 패밀리를 위한, 검찰들에 의한 검찰카르텔 국가를 꿈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입춘이 지나고 설날이 왔고,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들이 합법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4월 10일 총선이 다가왔다. 정치검찰, 부패언론, 독점적인 자본가들의 카르텔을 해체하고, 생태위기와 문명전환의 시기를 맞아 우리 깨인 국민들이 세계시민들과 함께 평화를 꿈꾸고 더불어 새로운 미래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국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 국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총알보다 무서운 투표를 통해 검찰독재를 갈아엎고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신동엽 시인의 아래 시처럼 4월 10일은 폭정을 갈아엎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
4월은 갈아엎는 달
내 고향은
강 언덕에 있었다.
해마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가난.
지금도
흰 물 내려다 보이는 언덕
무너진 토방가선
시퍼런 풀줄기 우그려넣고 있을
아, 죄 없이 눈만 큰 어린 것들.
미치고 싶었다.
4월이 오면
산천은 껍질을 찢고
속잎은 돋아나는데,
4월이 오면
내 가슴에도 속잎은 돋아나고 있는데,
우리네 조국에도
어느 머언 심저(心底), 분명
새로운 속잎은 돋아오고 있는데,
미치고 싶었다.
4월이 오면
곰나루서 피 터진 동학의 함성,
광화문서 목 터진 4월의 승리여.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출렁이는 네 가슴만 남겨놓고, 갈아엎었으면
이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의 불야성 갈아엎었으면
갈아엎은 한강연안에다
보리를 뿌리면
비단처럼 물결칠, 아 푸른 보리밭.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그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갈아엎는 달.
그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일어서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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