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생트집

방씨조선일보 덕분에 공부 많이 한다. 그들이 '싸질러놓는 똥'이 많으니 이유를 알고 싶어서다. 특히 언론에 관계된 책을 자주 보게 되었다. 아무리 책을 뒤적이고 쓸모 있는 유튜브 강의를 들어봐도 방씨조선일보의 정체를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 그들은 문명국에서는 유례가 없는 엽기적인 언론을 가장한 범죄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운 좋게 해리 프랭크퍼트가 쓴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라는 책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전교조·조민 옹호' 투톱, AI 시대 교육 이끌 수 있나’ 광복 80주년 8월 15일 방씨조선일보 사설 제목이다.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책에서 얻은 지식을 이렇게 알뜰살뜰하게 써먹을 수 있는 행운은 아무나 누릴 수 없다. 새삼 방씨조선일보에게 고맙다. '개소리'라는 말을 쓰면서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미안한 느낌을 지울 수 있었다. 이번에 배운 '개소리'는 사람이란 동물이 지껄이되 진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편적인 사실을 아무렇게나 갖다 붙이는 범죄적 행위이다. 

 

조선일보의 8월 15일자 사설. 
조선일보의 8월 15일자 사설. 

허망하지만 방씨조선일보 사설 제목을 따져 보자. 전교조나 조민 옹호와 AI 교육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전교조 활동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국가교육위원장에 내정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도 조민을 옹호했을 수도 있다. 방씨조선일보는 여러 차례 사설까지 동원해 역시 '개소리'로 조국 전 장관의 사면에 대해 비판해 왔다. 재론의 가치가 없어 언급하지 않겠다. 비판이야 언론의 기본적 의무다. 하지만 물어보자. 전교조 활동이나 조민 옹호가 AI 교육을 할 수 없는 중대한 결함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특히 최교진 후보자 같은 경우는 세종시 3선 교육감으로서 누구보다 현장 경험과 행정 능력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씨조선일보가 특정인이나 진영을 표적으로 하여 죽이기에 나선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언론은 개별 언론사나 기자 개인의 감정을 분출하는 곳이 아닌 사회적 공기다. 더구나 사설은 신문의 얼굴로 가장 신중하고 진실에 기반하여 냉정하리만치 차분하게 주장을 펼쳐가리라는 기대는 상식이다. 하지만 방씨조선일보의 사설 수준은 찌라시 정도를 밑돌고 있는 현실이 대한민국 언론의 실상임은 비극적이다.   

방씨조선일보는 최 후보자의 음주 운전 문제를 거론한다. 만일 누구라도 음주 운전을 감싸거나 없었던 일처럼 덮어버리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최 후보자가 이 부분에 대한 교사단체의 지적을 새겨듣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이해와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내란 수괴 윤석열 정부 당시 박아무개 교육부 장관을 들먹이며 마치 그가 음주 운전 때문에 낙마한 것처럼 말하는 것 역시 대표적인 '개소리'다. 그는 논문 표절 시비와 함께 만 5세 입학 논란으로 사퇴한 것이 진실에 가깝다. 그 틈에도 사퇴보다는 경질이라면서 슬그머니 윤석열 내란수괴를 띄웠던 것도 방씨조선일보다.

방씨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포함한 지역 교육력 제고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10년 이상 지역 교육감을 역임하며 신뢰를 받은 최 후보자가 이들 교육 방향에 풍부한 경험자라는 사실을 강점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뜬금없이 ‘AI 시대 교육 행정을 담당할 적임자라고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늘어놓는다. 바로 그 일을 10년 이상 맡아 온 사람을 제친다면 누가 그 자리를 맡을 수 있단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가 교수가 아닌 교사 출신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그래서 이른바 SKY의 소굴이라 알려진 방씨조선일보의 광분은 이어질 듯하다.   

방씨조선일보의 '개소리'는 이어진다. 차정인 내정자에 대하여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검사 출신이며 민변 변호사였고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다고 소개한다. 이 대통령과 동기거나 민변 변호사는 기피 사유라도 되어야 한다는 말일까? 그의 경력을 보면 2006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고 4년간 부산대 총장도 역임했다. 방씨조선일보는 20년 가까운 교수 경력에 대해 내세울 것이 없다고 억지를 부린다면 누가 그 자리를 맡을 수 있단 말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방씨조선일보는 최근 사면된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차 내정자가 한 발언을 문제 삼는다. 오죽하면 ‘학생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까지 트집을 잡고 나설까? 방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외환을 꾸미려 했다는 혐의가 있는 대북 전단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말하던 집단이다. 대북 방송 중단이 비인도적이라며 강짜를 부리던 자들 역시 방씨조선일보다. 제자의 불행한 처지에 대해 동정심을 표현한 것이 비인간적이라도 하단 말인가? 최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그간 쌓아온 사제간의 돈독한 미담이 흘러넘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여론에 귀를 틀어막고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다 보니 내용이 꼬이고 꼬여 '개소리'만 양산한다. 

‘정말 아이들한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싶다. 공부 잘하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공부 못하는 아이도 소중하게 대접받을 수 있게 해야겠다. 언제나 소외되는 아이들을 위해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 최 지명자의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말이다. 경쟁 교육만이 살 길이라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방씨조선일보가 트집 잡을 만하다 싶다. 윤석열 일당에 내란 과정에서 깨우친 지혜가 하나 있다. 방씨조선일보가 가리키는 방향과 반대로 가면 살 길이 있다. 방씨조선일보의 계엄령 괴담을 대한국민이 이겨냈기에 우뚝 서 있는 대한민국이 뚜렷한 증거다.     

  방씨조선일보 자신의 생존만을 위한 기회주의적인 촉은 가히 우주 최강이다. 그들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전두환 살인마 정권에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윤석열의 내란과 외환 음모에서도 깊숙이 관여한 방증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통합과 협치라는 미명으로 국민주권 정부를 막아서는 집단이 언론 내란수괴 방씨조선일보다. 북과의 대화나 타협은 마치 굴종이나 되는 듯 어깃장을 놓고 있는 집단도 방씨조선일보다.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민주주의를 지킬 세력은 대한국민이지 방씨조선일보는 아니다.  

그리하여 다시 민족배반 민주훼손 방씨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