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국힘당 지지율 '뚝'…민주당 과반 돌파

‘정권 교체’ 여론도 직전 조사 대비 1.5%p 높아진 68.9%

대통령 후보 지지도 역시 이재명’ 4.6%p 오른 51.9%

‘여론조사꽃’이 5월 9~10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2.2%p,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8%p 상승한 52.5%를 얻으며 6주 만에 과반 지지율을 다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막장 드라마의 여파로 ‘국민의힘’은 4.1%p 하락한 30.4%에 그쳤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2.1%p로 크게 벌어졌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은 55.7%로 ‘국민의힘’(30.4%)을 25.3%p 차이로 앞섰다.

중도층에서 양당격차 35.5%p…보수층서도 국힘 하락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11.9%p 상승한 것을 비롯, 서울(6.8%p↑)과 충청(5.5%p↑), 부·울·경(3.8%p↑) 등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강원·제주에서 10.5%p 상승했지만, 서울(8.0%p↓), 충청권(8.2%p↓), 호남권(6.0%p↓), 대구·경북(4.4%p↓), 부·울·경(4.0%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과정에서 표출된 내부 갈등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18~29세에서 9.6%p 크게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8~29세(10.0%p↓), 60대(5.9%p↓), 30대(4.8%p↓), 50대(4.7%p↓)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이 6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우위를 점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이 6.3%p 하락하며 남녀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지지율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은 ‘더불어민주당’이 85.0%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이어갔다. 보수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6.9%p 하락해, 단일화 갈등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6%p 상승한 56.7%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4.8%p 하락한 21.2%에 머물렀다. 양당 간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35.5%p에 달해, ‘더불어민주당’이 중도층 내에서도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선 주자 선호도, 응답자 절반이 ‘이재명’ 지지

6.3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의견에서도 응답자의 68.9%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해 직전 조사(5일~8일) 67.4% 보다 1.5%p 높았다.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7.4%에 그쳐, ‘정권 교체’ 의견이 41.5%p 더 높았다.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51.9%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비 4.6%p 상승한 수치로, 최근 상황 변화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국민의힘이 긴급 교체를 추진했던 ‘한덕수’ 후보는 16.4%를 얻어 2위에 올랐지만, ‘이재명’ 후보와는 35.5%p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는 11.7%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4.5%),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고문’(1.4%)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6%, ‘없음’은 11.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이 연기된 이후 실시된 것으로,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새벽 긴급 국민의힘 입당을 완료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되었던 상황까지가 반영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법적 부담이 사라지며 보다 자유롭게 선거전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반면 국민의힘은 심야 후보교체 사건으로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보수 진영 내 혼란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번 조사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에 여심위 실시신고가 진행되어 한덕수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이재명’이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29.7%)과 ‘한덕수’(29.8%)가 초접전을 벌였다.

 

중도층, 이재명’ 57.6%, 김문수’ 8.2%, 이준석 6.4%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이 확고한 우위를 나타냈으며, 특히 40대(74.9%)와 50대(66.6%)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70세 이상에서는 ‘한덕수’가 35.9%로 1위, ‘이재명’은 30.8%로 뒤를 이었다. 18~29세에서도 ‘이재명’은 34.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없음’(33.3%), ‘이준석’(10.8%), ‘한덕수’(8.5%), ‘김문수’(8.1%)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4%가 ‘이재명’을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48.0%), ‘김문수’(34.0%), ‘없다’(9.8%)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없음’이 59.5%로 가장 높았고, ‘한덕수’(10.1%), ‘김문수’(9.0%), ‘이재명’(7.1%), ‘이준석’(5.3%)이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재명’이 83.5%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보수층에서는 ‘한덕수’(34.4%)가 가장 높았고, ‘김문수’(25.1%), ‘이재명’(19.1%), ‘없음’(12.1%), ‘이준석’(4.7%) 순이었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이 57.6%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획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없음’ (11.9%), ‘한덕수’(11.5%), ‘김문수’(8.2%), ‘이준석’(6.4%)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이 진보층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독보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며 60대 이하 전 세대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혼선과 맞물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자대결, 이재명 54.0%, 김문수 20.6% 이준석 6.9%

이재명-김문수-이준석의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0%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후보’(20.6%)를 33.4%p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6.9%로 조사됐으며,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3.8%, ‘그 외 다른 인물’은 3.8%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8.3%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으며, 경인권(56.9%), 서울(55.2%), 충청권(51.8%)과 강원·제주(50.8%)에서도 과반을 차지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35.3%)가 ‘이재명’(30.7%)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이 우위를 보였다. 40대에서는 75.8%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11.3%)를 64.5%p차이로 압도했으며, 50대(68.4%)와 30대(53.5%), 60대(50.2%)에서도 ‘이재명’이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7.2%p 앞섰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이재명’이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점했다.

‘이준석’은 18~29세에서 16.0%의 지지를 얻어 두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18~29세 남성층에서는 23.6%, 30대 남성층에서는 15.3%를 기록했으나, 여성층에서는 각각 7.9%, 3.6%에 그쳐, ‘이준석’의 지지기반이 18~29세~30대 남성층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지지가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주도권 발판

경제활동계층에서도 ‘이재명’이 강세를 보였다. 자영업층(60.3%), 화이트칼라층(60.7%), 블루칼라층(58.2%) 등 주요 직업군들 모두에서 10명 중 6명가량이 ‘이재명’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4.3%가 ‘이재명’을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59.6%는 ‘김문수’를 선택했다. 무당층에서는 ‘투표할 인물이 없다’ 는 응답이 5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문수’(15.5%), ‘이준석’(14.1%), ‘이재명’(7.8%), ‘그 외 다른 인물’(3.6%)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6%가 ‘이재명’을, 보수층의 46.7%는 ‘김문수’를 지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이재명’이 59.5%를 얻어 ‘김문수’(13.6%)를 45.9%p 차이로 압도했다. ‘이준석’은 중도층에서 1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에서의 과반 이상의 지지는 ‘이재명’에게 선거 막판까지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제공하며, 전체 선거구도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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