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윤석열 운명, 금요일 결정"
AFP "4일 학수고대한 탄핵 선고"
로이터, 원화·주가 상승 전환 소개
AP "어느 길이든 분열 심화할 듯"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로 확정되자 주요 외국 언론들은 신속하게 이 소식을 전 세계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대통령 금요일에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될 것'이란 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4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을 선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 "윤석열 운명, 금요일 결정"
헌재 선고 앞두고 긴장 고조 전해
NYT는 "계엄령 선포했다가 실패해 (작년) 12월 탄핵소추된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4일 대통령직에서 공식으로 파면될지 아니면 복귀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NYT는 단심제인 헌재의 이번 판결은 윤석열이 12·3 계엄령 선포로 촉발한 정치적 소용돌이에서 "결정적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NYT는 "윤석열의 운명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한국에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파면이 인용되면, 윤석열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역사에서 대통령직을 잃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되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아야 하는 한국은 빠르게 "새로운 선거"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윤석열이 복귀할 경우 그의 파면을 바라는 대다수 한국인을 격분시킴으로써 "한국의 정치적 위기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P "어느 길이든 분열 심화,
계엄 선포가 정치 위기 촉발"
AP 통신은 이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금요일 탄핵소추된 대통령 윤석열을 공식으로 파면할지 아니면 복귀시킬지를 결정한다"면서 "어느 길이든 한국 내의 분열을 심화시킬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AP는 "(작년) 12월 단명에 그친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대규모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다"면서 "그 이후 헌재는 윤석열의 정치적 운명에 대해 숙고해왔다"라고 보도했다.
AP는 파면 여부를 결정할 핵심 관건은 계엄령 선포 후 한국 국회에 수백 명의 군병력과 경찰관들을 파견한 윤석열의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윤석열은 "질서 유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군 장교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의 명령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원화·주가 상승 전환 소개
AFP "4일 학수고대한 탄핵 선고"
로이터 통신도 헌재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윤석열은 작년 12월 초 아무런 정당한 근거 없이 계엄령을 선포해 헌법상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됐다"라면서 오는 4일 그의 대통령직 파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 달 넘게 이어진 헌재의 선고 지연은 대다수가 윤의 복귀를 바라는 국민의힘과 그의 복귀는 한국의 헌정 질서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간의 극심한 충돌에 기름을 부었으며, 대중들 사이의 분열도 심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탄핵이 인용되면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임기 5년 중 채 3년도 못 채운 채 "정치적 혼란으로 훼손된 대통령직에 떠들썩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통신은 헌재의 선고일 발표 직후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의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코스피 지수도 장 초반 0.5% 상승에서 1.5%로 그 폭을 더 키웠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AFP 통신도 한국의 헌재가 "학수고대한" 탄핵 선고를 4일 내릴 것이라고 전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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