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혁명 104주년 주권선언 선포식 1일 열려
지역·부문 망라 전국 규모 상설연대체 구성 예정
지난 1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독재와 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제안한 함세웅 신부, 김상근·안재웅 목사, 이부영 전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재야 민주화운동 원로들이 3월 1일 정오 탑골공원 앞에서 <3·1혁명 104주년 주권선언 선포식>을 갖는다.
1919년 그 날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주권선언 선포식에서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제안한 원로들과 이들이 걸어온 대의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함께해 3·1혁명의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주권선언문에서 “윤석열 정권 10개월 만에 대한민국이 자칫 치명적 위기에 부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다”면서 “민족 자존과 국가 주권”을 실현하는 한 길에 대한국민 모두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참여 인사들은 ‘7대 주권’으로 국민주권, 언론주권, 경제주권, 노동주권, 민생주권, 민족주권과 평화주권, 생명주권을 제시했다.
언론주권에 대해서는 “현재의 대한민국 언론 상황은 ‘권언유착’ ‘언론탄압’이라는 개념으로도 해석될 수 없을 정도의 최악의 혼란상이다. 주류 언론은 이미 정권에 굴종하여 부역을 자처하고 있으며, 검찰 권력과 주류 언론은 유착이 아니라 벌써 한 몸이 되었다”면서 “언론이 올바로 서지 않으면 정치를 비롯한 그 어떤 것도 바로 설 수 없다. 진실을 되찾고 전달하기 위해서는 뉴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시민들이 신뢰하고 당당할 수 있는 ‘언론주권’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원로와 시민들은 “104년 전 일제의 총검 앞에 맨 몸으로 맞섰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가슴에 새기면서 무도한 세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는 일에 모두 함께하자”고 말했다.
주권선언 선포식에는 김상근 목사, 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중배 전 MBC사장, 신홍범 전 조선일보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총장, 최병모 변호사, 염무웅 문학평론가 등 제안자 원로와 현 시국을 상징하는 이들이 함께 참석해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추진 중인 지역(강원시국회의 등)과 부문(언론시국회의, 전민동-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시민, 노동단체의 사안을 한데 묶어내 총체적 저항세력을 구축하고자 각 지역과 부문에서 의견을 모아 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비상시국회의 상설연대체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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