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풀풀' 난다의 '풀풀'과 이어지는 말=급하다

오늘 아침에는 해가 옅은 구름에 가려서 햇볕이 땅에 오롯이 닿지도 않은데, 어제보다 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거라고 하니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좀 시원해지지 싶었습니다.

아침부터 앉아서 똑말틀(스마트폰)으로 놀이를 하는 아이, 활개마당(운동장)을 걷는 아이, 공을 차며 땀을 뻘뻘 흘리는 아이도 보였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해야 할 일을 하는 아이도 있지요. 됨됨(성질)이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들도 있고, 풀풀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됨됨이 풀풀한 아이들과 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 가까이에도 남달리 풀풀한 아이가 있어서 여러 사람이 힘들게 지내고 있기도 합니다.^^

'풀풀하다'는 말은 '먼지가 풀풀 난다' 할 때 쓰는 '풀풀'과 이어지는 말로 '눈이나 먼지, 연기 따위가 몹시 흩날리다'는 뜻으로 씁니다. 그리고 오늘 알려드리는 것처럼 '됨됨(성질)이 급하다'할 때 '급하다'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또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날리는 먼지와 사람의 됨됨(성격)이가 절로 이어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뜻풀이에 나오는 '괄괄하다'와 비슷한 말이니 '급하다', '괄괄하다'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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