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취재팀과 <뉴스버스> 취재팀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준희 회장)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자상' 본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치독> 취재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권 정치인을 겨냥한 검찰의 '대북송금 사건' 수사의 숨겨진 문제점과 자료 등을 단독 발굴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주목을 한해 내내 받아왔고, 특히 대안언론 기자들이 팀을 구성해  명태균 게이트 후속보도를 이어가는 등 권력감시 보도의 새 유형을 제시했다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하 협회)는 16일 밝혔다. <워치독> 취재팀은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김성진 <시민언론 민들레> 기자, 김시몬 <시민언론 뉴탐사> 기자, 조하준 <굿모닝충청> 기자가 뭉쳐 만든 탐사보도 프로젝트 취재팀이다.

이진동 기자가 이끄는 인터넷신문 <뉴스버스> 취재팀은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디넷' 사건을 폭로해 윤석열 정부 검찰의 민간인 사찰과 헌법적 기본권인 사생활 침해 행위, 검찰권 남용 등 검찰 권력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와 언론 탄압을 고발해 우리 사회에 큰 경종과 파문을 일으켰다고 협회는 밝혔다. 

더불어 협회는 사회공헌상(인권 대상) 수상자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수사단장은 해병대 군사경찰을 통솔한 수사단장으로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당시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가혹한 탄압을 감내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불의한 외압에 맞서 싸우는 등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이 밖에 한국인터넷기자상 참언론상 수상자로 <디트NEWS24> 미디어본부장 김재중 기자가 선정됐다. 김 기자는 지역 인터넷 신문 기자로 종사하면서 지방자치단체 권력과 토호세력 등을 감시하고, 시민의 알권리 신장과 편집권 수호, 동료 언론인의 권익 수호 등에 크게 기여해 참언론의 표상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협회는 밝혔다.

특별상으로 이창은 <대자보> 발행인, <더탐사> 노동조합(권지연 지회장)이 선정됐다. 특히 <더탐사> 노동조합은 <열린공감TV> 사쪽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면서도 윤석열 정권과 김건희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 극우 유튜버 관리 정황, 한동훈 관련 의혹 탐사보도 등 언론 본연의 권력 감시와 시민의 알권리 실현에 적극 부응함으로써 인터넷언론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황명선 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우수의정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엔지오(NGO)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22주년 기념식 및 2024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권력감시 탐사보도 그룹 워치독 허재현·김성진·김시몬·조하준 기자 watchdog@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