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입국론을 내세우는 '아스팔트 극우' 정당인 자유통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본투표 일을 앞둔 4월 2~3일의 리얼미터-에너지경제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ARS, 18세 이상 남녀 1004명, 95%±3.1%포인트)에서 비례 의석 배정에 필요한 정당 득표율 3%를 넘어선 5.9%를 기록해 한때 원내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국회 진입 좌절, 한국 정치 미래에 후환 예고전광훈 목사 창당…"한미동맹을 신앙동맹으로"그러나 실제 득표율은 2.26% 득표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범야권은 거의 189석에 달하는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이번 총선은 언론이 국민의힘을 일방적으로 편들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면서 사기성 선심 공약을 남발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사법부까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거푸 재판에 소환하는 등 매우 불공정한 환경 속에서 치러졌다. 한마디로 이번 총선은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노골적인 관권 선거로 얼룩진 최악의 선거였다. 극우사대주의 세력의 야비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범야권은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었고 국민의힘은 참패했다.반국민
4‧10 총선이 국민의힘 최악의 참패로 귀결되자 여권 내에서 '원톱 선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날 선 비판과 원망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한 전 위원장이 민심 속에서 부글거리던 '정권 심판론'을 직시하고 용산발 리스크를 제어하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기는커녕 '운동권 심판론 ⇒ 종북세력 심판론 ⇒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연이어 어설픈 맞불을 놓으며 보수층 결집에만 급급한 네가티브 전략으로 일관했던 것부터 선거 구도와 어젠다 설정에서 근본적인 오류였다는 지적이다. '조용한 공천'으로 언론이 포장해줬
"주권자가 온갖 악조건 속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것이며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윤석열 정권은 이제 몰락과 붕괴의 과정을 밟게 될 것이며 정권 재창출의 기반이 사라져버렸다.""탄핵을 할 수 있는 200석에 못 미친 것을 아쉬워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나머지를 시민들이 완성해 나가라고 하는 역사의 뜻이라고 본다. ""지연된 촛불 혁명의 완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주어졌다. 국회가 자기 기득권포기에서부터 시작하는 정치개혁을 보여주기 바란다."야당의 사상 최대의 압승, 여당의 참패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옥중 출마했던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꼭 탄핵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소나무당이 비록 원내 진출엔 실패했지만 밖에서 함께 투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송 대표는 11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옥중 성명에서 "소나무당과 저 송영길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옥중 출마임에도 저의 가족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지지해주신 광주 시민, 서구갑구민 여러분께 눈물어린 감사 말씀을 드린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이재
가난한 소년공에서 야당의 대선후보까지 입지전을 썼던 정치인 이재명의 스토리는 계속된다. 지난해 9월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24일간 초인적인 단식을 했던 이재명 대표는 단식을 끊은 지 얼마되지 않아 동지들의 손에 의해 구속 직전까지 몰리는, 제1야당 대표로선 초유의 사태에 봉착했지만 무사생환했다. 지난 1월엔 부산에서 칼로 목 부위의 경정맥을 찔려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았지만, 생사의 고비조차 넘겼다. 그렇게 돌아온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말대로 민주·진보 진영이라는 '함대의 총사령관'으로 4·10총선을 이끌어
이번 총선의 안타까운 특징 중 하나는 사회의 진보와 변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패배를 기대하며 들떠있는 속에서, 일부 진보정당들은 패배를 예상하며 우울한 분위기 속에 빠져 있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진보정당이 녹색정의당이고, 총선 결과는 실제로 심각한 추락으로 나타났다.지난 10년 동안 유일 원내 진보정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10% 가까운 지지로 6석을 지켰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진보정당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던 비례 투표에서 3%의 벽을 넘지 못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192석의 대승을 거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국정쇄신 의사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의 모든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도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한 일종의 수습책, 국면전환용 카드로 보이지만, 진정성 있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온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
민주당을 떠난 그들은 예외 없이 민주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유일한 당선자는 민주당 후보가 없는 지역구에서 나왔다. '원칙과 상식'은 옹알이가 됐고, 그들이 내놓은 말은 농담이 됐다. 일부는 뒤끝을 남겼다.새로운미래는 사실상 지나간 과거가 됐다. 비례대표 없이 단 1명의 지역구 당선자를 냈을 뿐이다. 세종갑의 김종민 후보.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덕에 얻은 횡재다. 민주당 텃밭 민심의 차선의 선택이었다. 그는 "후보가 사라져 망연자실했을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면서 "대의를 위해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한 탓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하극상에 맞서 외롭게 싸웠던 추미애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상처를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추미애 '윤석열 호위무사' 제쳐…"혹독한 심판"추미애 전 장관은 10일 치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하남갑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이 후보를 제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미애 후보는 5만1428표(50.58%), 이용 후보는 5만229표(49.41%)를 각각 얻었다. 그 격차는 1199표(1.17%포인트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총 300석 가운데 192석을 획득했다. 그간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 등 전분야에 걸쳐 거대한 퇴행을 초래한 검찰독재정권의 무능하고 무도한 행태에 대해 다수 국민이 '정권 심판'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 무력화와 탄핵소추안 의결을 위한 '매직 넘버'로 꼽혀온 200석을 확보하는 데까지는 못 미쳐 촛불 시민들에게 상당한 아쉬움도 남기고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야권의 압승이 예상되는 지상파와 종편 출구조사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0일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무거운 정적만 흘렀다.지상파 3사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최대 197석과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구조사가 맞는다면 범야권은 200석이 넘고 국민의힘은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까지 합쳐 100석에 미달하게 된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최악의 참패인 셈이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진보·개혁적 가치를 지닌 시민정당, 대안정당의 원내 제3당 입성이 임박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 10일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12~14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최대 범야권 20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다당제를 위한 준연동제에도 21대 국회에서 실종됐던 대안정당, 진정한 의미의 제3당 탄생은 현 시대 시민들의 열망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성언론의 '기계적 중립' '양비론'은 11일 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진보 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나왔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100석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을 한 달 앞두고 실시된 이번 총선은 그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일 수밖에 없었는데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확실하게 분출한 것으로 해석된다.10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MBC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84∼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4·10 총선 투표율이 67.0%로 32년 만에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선 투표율로는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로, 지난 21대 총선 때의 66.2%보다 0.8%포인트 높은 것이다.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지난 5,6일의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 예측됐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에 비례해 70%에 육박하거나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4%로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5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5일 관저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권심판을 의식해 비공개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목격자는 김 씨가 경호원과 전속사진사 등을 대동하고 투표했다고 전했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지난 5일 오후 대통령 관저 인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당시 김 씨는 안경과 마스크를 썼고, 경호원을 대동했다.김 씨를 목격한 참관인 A 씨는 와 통화에서 "(김건희 씨가 온 시각이) 점심은 아니었고, 오후 3시 정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사전 투표율 31.28%. 총선 사상 최고치이다. 21대 총선 때 26.7%를 4.6%p나 초과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권 심판의 열망이 반영된 분노 투표라고 했고, 여권은 ‘야권 200석’에 대한 위기감에 보수층도 결집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어느 분석이 맞을까?지금까지 사전투표는 대체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만 계산하면 더불어민주당이 253개 지역구 중 200곳 이상에서 1위를 한 반면, 본투표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더 많은 표를 받았다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큰 그림을 보면 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기쁘고 반가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지배블록의 주류와 기득권 카르텔에 기반한 정부와 정당이 크게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노동운동과 진보진영, 진보정당들은 대체로 우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이다. 노동 대중이 기뻐하는 상황에서 진보좌파들은 그것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부터 뭔가가 어긋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대중과 함께 기뻐하고 대중과 함께 슬퍼하는’ 게 아니라
총선 바로 전날까지 제1야당 대표가 법정에 출석하는 초유의 사태가 기어이 벌어졌다. 막판 유세에 1분 1초가 아까운 야당 사령탑의 손발을 묶는 동시에 소위 '사법 리스크'를 최대한 부각시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여권의 의도가 그대로 실현된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민주당 선거전을 총지휘하는 당 대표이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후보이기도 한 이 대표는 이로써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 가운데 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회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친일·반민족 총선후보’를 뽑는 국민 투표를 했다. 친일·식민사관으로 반헌법적, 반역사적, 반인권적 망언을 일삼아 국익을 훼손한 자,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대법원판결에 반하는 강제 동원 해법 ‘제3자 변제 안’을 옹호하고 추진한 자,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언행을 한 자 등 4가지가 선정 기준이었다.투표 결과 선정된 후보는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