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22일 '검사 술판 회유' 의혹과 관련,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동원한 검찰 측의 회유가 있었다고 옥중서신을 통해 추가 폭로했다. 이른바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에 이어 전관 변호사를 동원한 회유 주장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이 전 부지사는 이날 김광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이라는 제목의 자필 자술서에서 "검찰 고위직 출신의 변호사를 박상용 검사(사건 수사 담당)가 연결하여 만났다"며 "1313호실의 검사 사적공간에서 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폭로한 검찰의 '진술 회유 술판'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우선 이번 의혹의 진앙지인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를 직접 찾아가 관계자 면담 및 항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검찰청도 수원지검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돌입한 상태여서 진위가 머지않아 판명될지 주목된다. 다만 윤석열 정권 들어 '이재명 사냥'에 총력을 기울여 온 정치검찰이 사활을 걸고 사안을 축소‧은폐할 가능성도 상존해 진실 규명이 쉽지는
4·10총선을 이틀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6명 밥값 10만 원 제공' 혐의로 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같은 법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선거를 하루 앞둔 내일(9일)은 이 대표가 '대장동 및 성남FC' 재판으로 법원에 소환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각종 비리 의혹에도 수사를 방관하는 검찰이 제1야당 대표 부부는 총선 직전까지 법정에 소환하고, 야당 대표 관련 공판에선 최고 수준의 징역을 구형한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검찰의 이같은 행태는 이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3개월 넘게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신청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송 대표는 선거운동 한 번 못 해보고 4‧10 총선을 옥중에서 치르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하며 "형사소송법 제95조 1호, 3호의 사유가 있고 달리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해당 조항은 '피고인이 중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나 '증거
[기사보강 : 오후 9시 40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4·10총선을 하루 앞둔 다음 달 9일까지 재판을 받게 됐다. 제1야당 대표가 선거 전날까지 재판에 불려다니는 초유의 일이 현실화했다. 26일 열린 재판도 이 대표에 대한 신문이 아닌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쪽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반대 신문만 있었고, 그마저도 유 전 본부장 쪽 요청으로 오후 공판은 5분 만에 끝났다. 중요 선거를 앞두고 증인신문도 없는 야당 대표를 법원 ‘포토 라인’에 세우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다. 정치 중립
지난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딸 조민에게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재판부(이경선 판사)는 조민 씨에게 벌금 1000만원의 유죄를 선고했다.그에게 적용된 혐의들은 명목상 여러가지였지만, 핵심은 모두 허위 혹은 과장된 서류들을 학교 등에 단순 제출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어머니 정경심 교수의 관련 혐의들이 모두 유죄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 재판에서 표창장 등의 허위 여부나 제출 사실 자체는 주요 쟁점이 아니었다.이 재판의 쟁점은 사실상 하나뿐이었다. 검찰이 기소 여부를 가지고 조민 씨를 포함한 가족들을
4‧10 총선이 겨우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도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인 이재명 대표는 격전지 유세장 대신 법원 포토라인 앞에 서야 한다.1분 1초를 아끼며 선거운동에 전력을 쏟아야 할 시점에 제1야당 대표가 법정을 들락거리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그 모습이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건 윤석열 정권이 가장 바라던 광경이었을 것이다. 역대 총선에서 유례가 없는 이 같은 상황을 연출한 기획자는 1차적으로 검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재판을 총선 뒤로 조금만 미루면 되는 데도 공판기일 변경을 절대 해줄 수 없다고 오기에 가까운
검찰이 14일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과 고용·소득 등 국가 주요 통계가 조작됐다며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관계자 11명을 직권남용 및 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판세를 바꾸기 위해 검찰이 조작극을 벌인다고 거세게 반발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四宜齋)'는 이날 '국가통계 조작 사건 관련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내고 "정치
검찰이 지난 7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소위 ‘울산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 수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한 수사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18일 서울고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며 “기존 수사기록, 공판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던 바 있다.그런데 서울고검의 명령은 실제로는 지난해 11월 29일의 울산사건 1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느닷없이 호주 대사로 임명한 데 이어, 법무부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속하게 풀어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몸통'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사실상 해외로 도피시키려는 의도를 더 할 나위 없이 적나라하게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수사 외압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는 데 대한 윤 대통령의 불안감과 위기감이 심대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법무부는 8일 오후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거친 결과 (이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26일 소위 '위증 교사' 혐의와 '6명 밥값 10만 원 제공' 혐의로 각각 법원에 출석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는 수많은 비리 의혹에도 '신성불가침'의 존재인 듯 검찰이 보호하는 '무풍지대'에서 법치주의를 조롱하는 반면, 제1야당 대표 부부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같은 날 동시에 법정에 서는 초유의 광경까지 연출돼 극단적 대비를 이룬 것이다. 민주당은 검찰 정권의 야당 탄압과 선거 공작이 실로 비열하다고 규탄하며 분노를 표출했지만, 검찰권 남용이 일상이 된 해당 검사들이 일말의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인파가 몰릴 위험성 등을 사전에 예상한 경찰 내부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던 경찰 간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태원 참사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20여 명의 공직자 가운데 법원이 처음 철퇴를 내린 사례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14일 증거인멸교사와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들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김우수 부장판사)는 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함께 기소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는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됐던 1심보다는 감경된 결과다.조국 부부의 딸 조민 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노환중 교수 역시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3·1절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가 단독 보도한 가운데,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막을 사면법 개정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11월 최 씨는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349억 원가량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하고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최 씨는 "범행규모와 횟수, 수법 등에서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쥴리'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던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과 검찰의 무리한 구속 시도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안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수사 및 재판 경과와 증거 수집 현황 등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주거가 일정하고, 이 사건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손 검사장이 검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그러나 선거에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다. 법정 구속도 하지 않았다. 다만 손 검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당시 '고발 사주' 배후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의혹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소위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막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서승렬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연구위원에게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받은 후 1년 만에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1심 선고 당시에는 관련 혐의로 기소됐던 차규근 전 출입국본부장,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이규원 검사도 같은 날 선고가 나왔
검찰이 소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수년 전 불기소 결정됐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장관,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또다시 수사에 착수한다. 서울고검은 “기존 수사기록, 공판기록 및 2023년 11월 29일자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판단돼 재기수사를 명령한다고 밝혔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2019년 12월에 당시 자유한국당이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2020년 1월에 기소가 이뤄져 재판이 시작됐다. 그런데 검찰은 추가수사를 한다며 1년 3개월이나 재판 진행에 발목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부부와 그 딸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한동훈 일가에 대한 이런 수사 결과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녀에 대한 의혹 수사와 너무도 극명하게 대조돼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경찰은 ‘논문 대필’을 포함한 5개 업무방해 등 총 11개 혐의로 고발된 한동훈 위원장 부부와 딸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고발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당시 한동훈 위원장의 딸에게 제기된 의혹은 ‘논문 대필’을 필두로 해외 에세이 표절, 용역 개발 앱 대회 출품, 노트북 기부 스펙,
지난 1월 9일 저녁 방송된 MBC PD수첩은 편에서는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영장이 무려 99% 발부되는 현실을 고리로, 무차별적인 압색영장 발부의 이면을 낱낱이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추진에 이어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도 공언한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제도가 그에 대한 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PD수첩 제작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청구된 구속영장은 39만 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4배나 증가했고, 발부율은 명목상 91%, 일부 기각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