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많은 초점을 맞추지 않지만, 만약 내게 솔직하게 국제무대에서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일을 실제로 했기 때문에 누가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공동 수상이 돼야 한다고 말하겠다." '아시아 차르' 캠벨 "윤, 기시다 노벨평화상 수상감"총선 참패 윤석열 '단속' 위한 계산된 립서비스연합뉴스와 닛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워싱턴D.C의 보수 싱크 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작년 8·1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분단국에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되는 것을 국제적인 지위 상승의 징표로 여기는 것 같다. 이른바 글로벌중추국가(GPS)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는 유독 집착한다. 2022년 7월 발표한 '120 국정과제'에서 5대 목표의 하나로 제시했다.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 '영향을 주는(influential) 국가', 또 '지구촌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GPS를 정의했다. 쉽게 말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국가가 되겠다는 말이다.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17일 전화를 걸어왔다. 4‧10 총선에 윤 대통령이 참패하고 일주일만이며, 외국 정상으론 처음이다. 기시다는 통화 후 총리관저 출입 기자단에 "방미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지만,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윤석열 한국, 반중국 포위망의 최전선으로기시다의 전화는 따져볼 몇 가지 대목이 있다.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발표문에서 "기시다 총리는 최근 미국 공식 방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 브리핑했다. 미‧일 양국이 뭣보다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
'힘에 의한 평화'는 신기루였다. 미국과 서방의 군사적 지원을 외성(外城)으로, 아이언돔을 내성(內城)으로 철통같은 방어망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의 평화가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작년 10·7 하마스 기습공격에 이어 4·13 이란의 공격으로 거듭 확인된 현실이다. 'Mr. 안보(Security)'로 불려 온 베냐민 네타냐후 내각에서 사상 초유의 '안보 실패'가 연거푸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영국·프랑스에 감사한 까닭아이언돔의 신화는 이중으로 타격을 받았다. 10·7 하마스 기습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진 데다 이번에도 철벽 방어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4.10 총선 국면에 가렸지만,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돼 온 굵직한 흐름이다. 지난 2년 동안 흔들렸던 '푸틴의 러시아'와 두 개의 코리아 간 관계가 변화의 문턱에 다가갔다. 조만간 이뤄질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방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한러 관계가 파탄으로 가는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푸틴의 방중과 방북러시아 외교부는 지난 9일 푸틴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왕
국내에서는 야당의 개헌선 확보 가능성을 짚은 4.10 총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탓에 선거 결과가 다소 빛이 바랬지만, 미국 언론은 야당의 대승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적 거부를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미국 주요 언론은 특히 미국,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 보수 정부의 대외정책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총선이 국내외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추적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눈에 띈다.저널은 10일 "한국 야당의 큰 승리"라면서 총선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끌어 온 국가의 방향에 대한 거부라고 짚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의 대미, 대서방 정상외교는 일본에 한 박자 늦게 발을 떼고 있다. 단순히 순서상의 뒤짐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일본이 짜놓은 구도에 발을 담근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특히 동아시아 안보 지형과 관련해 미·일의 발자국을 되밟게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의 4·10 총선과 겹친 미·일 정상회담우리의 4·10 총선일은 워싱턴에서 동아시아 안보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미국을 공식방문(Official Visit), 국빈만찬과 미·일 정상회담, 미·일·필리
"4월 총선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거나 대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혹시 내부적으로 모니터링 같은 걸 하는지 궁금하다." (기자)"북한의 여러 도발 동향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면밀하게 지켜보는 중이다. 총선 전 도발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 이 자리에서 말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 (통일부 대변인) 하룻밤 새 돌변한 통일부 입장1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의 첫 질문은 4·10 총선 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었다. 기자의 질문은 결코 창의적인 내용 또는 새로운 해석이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 고
'생각할 수 없는 걸 생각하라! (Think the Unthinkable!)'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말, 회자된 말이다. 트럼프 당선뿐 아니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는 '포퓰리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세계가 또 어떻게 바뀔 것인가'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미래를 내다볼 '유리구슬'은 없다. 그보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짐작하는 게 현실적이다. 세계는 트럼프의 4년을 이미 겪었고, 바이든의 4년도 끝나간다. 참고할 자료가 넘쳐난다. 세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은 내가 본 가장 슬픈 일의 하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한다. 끝낼 거라고 믿는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가옥을 완전히 파괴한 것은 매우 큰 실수다. 세계에 매우 나쁜 사진들이다. 세계는 이걸 매일 밤 보고 있다. 그림을 보여줌으로써 이스라엘은 국제적 지지를 잃고 있다. 평화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와야 한다. 이스라엘과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서.""전쟁 끝내라" 트럼프의 한마디역시 트럼프다!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말을 아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25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전쟁용으로 비축돼있는 105mm 곡사포 포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최소 30만 발의 155mm 포탄을 대여 형식으로 가져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국은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에서 155mm 포탄을 추가로 요구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해 구경이 작고 가벼운 105mm 포탄 대여를 윤석열 정부에 요청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한국 비축 대규모 105mm 포탄도 '눈독'워싱턴 싱크탱크 활용해 사전 여론조성 작업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윤석열 정부가 또다시 대만 문제를 건드렸다.윤 정부는 서울에서 18일 개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의 장관급 인사를 초청해 중국을 자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공지능(AI)과 신기술: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 사회의 기술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전문가 세션에 오드리 탕 대만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의 영상 메시지가 발표됐다. 중국,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초청 '반발'사회자는 "개인 전문가 자격"이라고 헀지만, 탕 정무위원은 "다시 대만을 대표해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체제 안보와 국가적 자부심을 보장하는 핵 프로그램을 협상으로 포기할 의도가 거의 없는 게 분명하다. 김정은은 어쩌면 러시아와 급증하는 국방협력을 이용해 국제적으로 핵보유국 인정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 종합평가미국 국가정보국(DNI)이 11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ATA)' 보고서에서 평가한 북한의 전략적 목표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 한국 및 지역에 제기하는 위협이 큰 틀에서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러시아 정부와 미국 한반도 전문가 로버트 칼린,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내놓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우리는 전쟁의 도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성폭력을 규탄한다."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세계여성의 날인 8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후 재건과 재난 이후 회복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위해 안보리에서 이 문제가 적극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에 따르면, 3국 공동성명은 미 유엔대표부의 엘리자베스 밀리어드 차석대사 대리가 대표해서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일본군 위안부 범죄 정당화 우려언뜻 보면 국제무대에서 한·미·일 3국 공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초특혜 대출을 공식화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에 즈음해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회의에 직접 참석해 우크라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 평화연대 구상'을 출범시키고 지뢰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을 포함한 인도주의 지원으로 1억4000만 달러를 제공했다"며 "한국은 올해부터 2~3년에 걸쳐 총 23억 달러(3조700억 원)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이 새삼 뉴스가 되는 것은 그만큼 현실이 비상식적이라는 방증이다. 한미가 추구하는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법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이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어떤 경로로 목적지에 이를 수 있을까. 어떤 형식으로든 해법을 찾는 모색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 상식이다. 경로와 방법이 빠진다면, 정책적 목표라기보다 '희망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간 단계 조치' 또는 '잠정적인 조치(interim steps)'가 필요하다는 뉴스 아닌, 뉴스가 잇달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해외 순방 외교를 마치고 귀국했다.조 장관은 지난 2월 21~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뒤이어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에 즈음해 23일 진행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회의에 참가했다. 그리고 워싱턴D.C.로 이동해 27일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만났다. 28일엔 미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했고, 29일 오전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을
한미가 4일부터 시작한 올해 '자유의 방패(FS)' 훈련에 즈음해 어느 때보다 조용한 홍보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원식 국방장관은 FS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국가안보 차원의 군사적인 목적보다 4·10 총선을 앞둔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메시지로 해석된다. 도발의 예측불가능성도 외면한 경고신 장관은 4일 "북한은 유리한 전략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 선거 일정에 맞춰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에 무력도발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3월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 추진설이 끝내 없던 일이 됐다.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3월 중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게 없고, 정상회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모리야 히로시 관방부 장관도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기시다, 방한·정상회담 추진 끝내 '없던 일'로오타니 경기,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한때 검토기시다 총리의 3월 방한설을 최초로 지핀 곳은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였다. 이 매체는 지난
오늘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 두 번째 기념사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윤 대통령의 기념사는 지난해 기념사와 비교해 몇 가지 달라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기념사 분량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생의 작문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글이 짧고, 내용이 조악했습니다. 모두 22문장 1천 2백여 자의 기념사였습니다. 연설 시간이 역대 대통령의 4분의 1 정도인 5분 30초에 불과했는데 올해 기념사는 60개 문장으로 2~3배 길이가 늘었습니다. 연설 시간도 12분 30초 정도 됐습니다.외교 등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