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포털 뉴스가 뉴스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다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기성 언론 위주의 뉴스 제휴 시스템에서 벗어나 시민언론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언론의 생존, 발전과 독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공정한 진입기회가 보장돼야 한다.”사단법인 와 가 공동주최하고 인터넷기자협회가 후원해 14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포털 뉴스 다양성 제고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포털뉴스
포털 뉴스의 사회적 책임과 제도적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에서 열린다.사단법인 와 가 공동주최하며 주제는 ‘포털 뉴스 다양성 제고 방안 모색’이다.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 뉴스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 속에서, 허위조작정보 유통과 알고리즘 편향성, 제휴 매체 선정의 불투명성 등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공론장으로서의 포털 뉴스 역할 회복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다. 토론회는 포털 뉴스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포털뉴스와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한국 언론한국 언론에서 전통적으로 신문‧방송이 주도하는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 유튜브(Youtube)를 선두로 하는 소셜미디어와 포털뉴스이다. 유튜브가 독자 콘텐츠를 ‘자체 생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한다면, 포털뉴스는 기존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다양한 여론 표출 도구라면, 포털뉴스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시각의 뉴스를 비교‧평가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지난 2월 16일 이번에는 김새론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도를 넘은 비난 속에서 생을 등진 연예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설리, 구하라, 이선균 등 비슷한 사례의 리스트는 계속 참혹하게 쌓여가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김새론 배우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포털에서만 무려 5,000건이 넘는 보도가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민언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사망할 때까지 네이버를 통해 주요 연예매체들이 쏟아낸 기사는 각사별로 적게는 수십 건에서 많게는 300여 건이었다. 해당 기사들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우리는 다시 한번 주류언론들의 무책임과 위험성을 목도했다. 이 나라 헌법질서와 민주주의가 일순간에 파괴됐는데도 공론장의 지배자인 거대 주류언론들은 내란범죄를 적극 비판하고 이 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마치 내란범죄자들의 구명운동을 벌이듯 그들을 대변하거나 옹호하고 나섰다. 극우 세력이 혐오와 증오에 가득찬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폭동을 일으키는데도 방조·동조하는 기사를 써댔다. 이런 언론에 우리의 공론장을 맡길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런데 공론장의 위기는 꼭 언론만의 책임일까?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를
뉴스를 소비하는 풍경은 지난 십여 년간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한동안 뉴스 소비를 주도했던 종이신문 열독률은 9%대로 떨어졌지만, 인터넷을 통해 신문을 읽는 사람은 늘어났다. 여기서 더 나아가 뉴스포털에서 기사를 소비하는 사람과 유튜브나 카카오스토리, 틱톡,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과 사회적관계망(SNS)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행태로 진화하고 있다. 세대간 차이도 크게 발생하고 있다. 젊은 세대일수록 뉴스포털과 메신저 서비스, 온라인동영상플랫폼, SNS를 더 선호한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뉴스이용과 소비가 연계되는 세대일수록
“다음 포털은 개편 이후, 극우 성향 기사들이 주로 초기 배치되어 MBC나 오마이뉴스 등 그나마 진보적인 기사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유튜브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관련 동영상이 뜨게 되어 있는데, (포털의 기사 배열은) 그것조차 무시한 최악의 배치네요.” 이는 시민언론 민들레의 지난 칼럼 에 달린 독자 댓글이다. 유튜브, 포털, 종이신문 지면 기사를 비교해 뉴스를 보는 독자라면,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두 포털 사이트에서 실제 여론과 동떨어진 보도와 기사 제목이 얼마나 자주 도드라지게 배치되고
사실상의 언론 기능을 수행하며 여론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의 포털 뉴스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포털을 통해 기사가 검색되는 언론사의 선정 기준을 정하는 입점 정책에 대해 활발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언론 민들레는 바람직한 언론매체 포털 입점 기준에 대한 제언과 논의의 마당을 개설한다. [편집자 주] 온라인 게임에서 ‘던전(dungeon)’은 플레이어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하고 경쟁하는 공간이다. 괴물들이 득실대고 예상치 못한 함정이 곳곳에 도사린 이곳에서,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내란성 불면증'에서 벗어났다 싶더니, 윤석열 체포 이후에도 '내란성 스트레스'는 여전합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3일 만에 가까스로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이제 끝났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으나, 친위 쿠데타 수괴와 그 졸개들이 계속해서 법치를 깡그리 무시하며 극우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모습에 또 다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급기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법원 난입 폭동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민주공화정을 부정하고 윤석열의 구체제를 부활시키려는 내란 세력의
점잖지 못하게 비속어인 ‘개소리’란 말을 쓰게 돼 유감이다. ‘개소리’는 미국 프린스턴대의 저명한 도덕철학자 해리 프랑크퍼트가 쓴 ‘개소리에 대하여’(원제 ‘On Bullshit’)에 나온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개소리’는 ‘거짓말’ ‘협잡(挾雜)’ '헛소리' 등과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첫째, 거짓말, 협잡, 헛소리는 적어도 자기 말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 진실에 대한 최소한 존중을 보이지만, ‘개소리’는 진실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전혀 없다. 둘째,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