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춤출 수밖에 없었다(강성찬 감독, 25분, 한국) 모든 문화는 참자유와 평화를 찾는 여정의 도구다. 단편 영화 의 출연진은 지방의 ‘느티나무시민연극단’으로서 전업 연극인이 아니다. 연극과 일상을 벗어나 몽골 초원에서 만난 하늘과 땅과 별과 태양, 그리고 사막과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지 무아의 춤사위를 통해 한 편의 시처럼 보여주었다.감독은 출연진에게 일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지 않고, 작의(作意)가 드러난 대사도 넣지 않고 그저 자연과 합일되는 과정에서 영혼의 자
어웨이 어웨이(Away Away): 당신이 떠나고 싶은, 한 장의 사진엽서 속 어느 곳에 관하여(아오드랑 부아흐트, Aodren Buart, 28분, 프랑스)파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정현에게는 어린 시절 할머니댁에 대한 깊은 향수가 있다. 어느 날 그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 속에 끼어 있던 사진엽서에 매료된다. 주황색 지붕과 성당 종탑, 나무들과 산이 있는 마을은 정현에게 매실나무가 있던 어린 시절의 할머니댁을 떠올리게 한다. 엽서 속 마을을 찾아 떠나기 전 카페에서 정현이 친구에게 엽서를 내밀자 그는 남프랑스를 확신하며
더 포토그라퍼(THE PHOTOGRAPHER): 악귀와 싸움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카를로스 마반(Carlos Marban) 감독, 1시간 12분, 스페인)섬찟한 음향 효과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 첫 장면부터 긴장과 두려움으로 보기 시작해 관객들을 끝내 기절 직전까지 몰고 간다. 한숨 돌리는 순간 1시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만다. 아주 잘 만든 작품이다. 하지만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나 인간 내면의 갈등을 고백하는 작품은 아니다. 기괴한 비극의 시작은 고아원을 운영하는 퇴마사 신부가 간직한 인형에서 비롯된다. 그 인형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너의 비밀을 말해봐”라는 주제로 국가와 조직의 불의에 저항하고 고발하는 영화제인 ‘휘슬러영화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전 세계 37개 나라에서 151편의 영화가 접수됐고 심사를 거친 2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의 특별한 점은 ‘내란 영화 특별 섹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위기에 처했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되돌아보고 정의와 인권, 평화의 의미를 떠 올릴 수 있는 치유의 목적이 있다고 한다. 지난 10월 13일 서울시 마포구 시
와 가 공동주최하는 2025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가 오는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립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는 국가·조직의 불의에 맞서 저항하고 고발하는 영화, 개인 내면의 갈등과 고민을 털어놓는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축제입니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151편의 영화 가운데 심사를 거쳐 26편의 재미있고 수준 높은 장·단편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상영 일정 아래 표 참고)개막작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2회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 26편에 대한 심사평을 연재합니다.올해 영화제에는 전 세계 37개 나라에서 151편의 장·단편 영화가 출품돼 국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6편의 영화가 상영작으로 선정됐습니다.첫 회는 윤정모 조직위원장의 총평, 개막작 와 폐막작 그리고 올해 특별히 마련한 ‘내란 특별 섹션 영화’에 선정된 에 관한 심사평입니다.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가
국가·조직의 불의에 맞서 저항하고 고발하는 영화, 개인 내면의 갈등과 고민을 털어놓는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축제인 가 오는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지난해에 창설돼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는 전 세계 37개 나라로부터 장·단편 영화 151편을 접수받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26편의 영화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영화는 한국 영화 8편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