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전야를 방불할 만큼 한반도 정세가 악화하고 있다.한미의 역대급 연합연습, 뒤이은 군사훈련들과 북한의 반발성 무력 시위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급기야 27일 미국의 니미츠 핵추진 항공모함이 동해에 출격했고, 북한도 기다렸다는 듯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또 발사했다.한반도 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 주둔 유엔사령부'(UNC-Rear‧후방 유엔사)가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 평택 캠프 험프리에 본부를 둔 유엔사(UNC)의 하부 조직인 '주일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굴종 굴신으로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나 무겁다"면서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고 했다.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시국 미사를 봉헌하기에 앞서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사제단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빈털터리로, 그것도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일본 정상이 마주 앉는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기시다의 미국 방문은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무게는 여느 때와는 다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고, 한반도와 대만해협 등지에서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는 매우 예민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우크라이나 지원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처, 중국의 대만 공세 견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양국의 공동대응책이 논의되고 회담 이후 합의 내용
독도의 앞날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윤석열 정부의 원칙 없는 대일 저자세 외교 탓이다. 일본 정부가 본격적인 독도 영유권 공세에 나섰으나, 윤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미적지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첫 명시…일본 본격적 공세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외교·안보 기본지침서인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면서 독도(다케시마·일본 주장)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라고 처음으로 못 박았다. 2013년 판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독도 문제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위태롭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