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27일에도 촛불 집회는 어김없이 열렸다. 촛불 시민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제87차 촛불 대행진에 참석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 호된 심판을 받고서도, 전혀 반성 없는 윤 대통령을 성토하고 총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윤석열 탄핵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집회에는 연인원 3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함께 했다. 시민들은 사회자인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의 선창에 따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소
근로복지공단이 폭언과 모욕, 과도한 근로 등으로 숨진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A기자에 대해 산업 재해를 인정했다. 부당한 직장 내 언어 폭력 등이 A기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24일 뉴시스 노동조합과 유가족에 따르면 A기자 유가족은 지난달 28일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로부터 산업 재해 신청이 승인됐다는 내용의 결정 통지서를 받았다. 숨진 지 1년 4개월여, 산재 신청한 지 8개월 여 만이다.유가족은 산재 신청 사유로 기재한 부서장 B씨의 폭언과 모욕 등 언어적 괴롭힘, 차별적 근무형태 강요, 현실성 없는 업무
"경찰은 언론에 수사 중이라고만 합니다. 1년 가까이 수사만 하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과 내용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수사를 하고 있습니까."윤석열 정권의 노동조합 탄압에 항거해 분신한 고 양회동 열사의 부인 김선희 씨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울먹이며 한 말이다. 양 열사의 유가족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조합원들은 고 양회동 열사 1주기를 앞둔 22일 오전 경찰청 앞에서 조선일보의 분신방조 보도 사건 폐쇄회로(CC)TV 유출 사건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이 사건은 여전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첫 전국집중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촛불 시민들은 "지난 2년은 생지옥이었다"고 성토하며, 총선 패배에도 국정기조 변화 의지를 보이지 않은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년은 지옥이다 탄핵만이 살 길이다" "대화협치 필요없다 기세있게 탄핵하라" "들불처럼 타 번져라 촛불로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촛불행동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시청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86차 촛불대행진(4월 전국집중촛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진상 규명도 마찬가지지만, 정권까지 바뀌었음에도 안전사회가 되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참사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자꾸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우리가 정말 제대로 정부에 소리치고 행동해 왔는지 회의를 느끼기도 하는 것 같아요."단원고 2학년 6반 고 이태민 군 엄마 문연옥 씨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16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특히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에 회의를 많이 느꼈다"며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 및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보내는 각계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여러 변화를 일으켰음에도 여전히 '안전사회'를 만들지 못하고 특히 10·29 이태원 참사 등 무도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는 현실을 돌아보며 정부를 먼저 바로세우고 관련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다짐도 이어졌다.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은 16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는 전 국민을 슬픔과 충격
10년 전인 2014년 4월16일 아침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이 죽고 172명은 살아남았다. 476명을 태우고 항해 중이던 세월호에는 안산시 단원고의 어린 학생들과 교사 339명이 타고 있었다. 온 국민은 ‘전원 구조’라는 언론 보도와 ‘총력 구조’라는 정부 발표에 속았다. 가족들은 애가 끊어졌다. 창가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배와 함께 검은 바다속으로 빠져드는 방송 화면을 본 국민들도 충격과 고통을 겪었다.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왜 우리 아이가 죽었는지 알려달라고 10년동안 거리를 헤매면서 외쳤지만 답이 없었다.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 루시드폴 중가수 루시드폴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며 만든 추모곡 중 한 소절이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열린 '4·16 기억문화제'에서 루시드폴 노래가 울려퍼지자, 그날이 떠오른 듯 시민들이 눈물을 훔쳤다. 4·16 기억문화제의 제목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처럼 개인과 공동체는 곳곳에 '세월'을 아로새겼다. 그렇지만 루시드폴이 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 열린 촛불대행진은 '정권 심판'의 민의를 확인한 야권의 압승을 만끽하며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역사적 성과에 집회 참석자들은 자부심을 공유하면서 그간의 노고에 서로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이날 집회는 싸움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되새기며 반성 없는 정권을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는 다짐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같은 결의는 "틈을 주면 살아난다! 쉬지 말고 몰아치자!"는 이날의 핵심 구호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촛불행동(상임대표 김민웅)은 4‧10 총선 사흘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2년 대선 후보 당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그려진 빨간 안면 마스크를 쓴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국민의힘 지지 페이스북 들에 공유됐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의 AFP 통신이 최근 자체 팩트체크를 통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총선을 앞두고 조작된 중국 안면 마스크 사진이 한국 정치인을 타격하다'란 3월 28일자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작) 사진의 원본에서 이재명 대표는 중국 국기가 아니라 한국금융산업 응원 구호가 담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
촛불 시민들이 총선을 앞두고 “물가 폭등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한계치를 넘었다”며 한 목소리로 정권 심판을 외쳤다.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4시 촛불행동은 시청역 숭례문 앞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84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거를 코앞에 둔 만큼 ‘총선 압승’과 ‘윤석열 탄핵’ 등의 외침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권력기관 언론 총동원, 이승만도 울고 갈 ‘관권선거’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는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막고 (MBC 일기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지난 1월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장으로 들어오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강성희 국회의원(진보당)이 윤 대통령에게 큰소리로 말을 건넨다.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주위에 있던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강 의원의 입을 틀어막은 채 그를 번쩍 들어 식장 밖으로 내던졌다.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이 뒤돌아서면서 이 장면을 목격한 듯한데 어떤 반응도 보이지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대한민국을 '눈 떠보니 후진국' '다시 헬조선'으로 만든 범인을 응징하려는 것이다. '이채양명주'라는 조어도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 '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서 '양',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디올) 가방 수수 사건에서 '명', 주가조작(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주' 자를 끌어온 것이다. 투표소로 향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촛불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 무책임을 상징하는 '대파'를 들고 서울 시청 앞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며 전방위로 민생을 파탄시킨 윤 정권을 성토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 사회로 진행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83차 촛불 대행진에는 5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모여 윤 정권의 각종 실정을 규탄하고 윤 대통령 탄핵을 향해 4·10 총선에서 심판을 다짐했다. 시민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이제 곧 탄핵이다. 태풍으로 몰아치자" "이제 곧 탄핵이다.
올겨울 산불이 크게 줄었다. 역대급 엘니뇨 현상으로, 난데없는 ‘겨울장마’가 왔기 때문이라는데, 사과를 비롯한 과일과 비닐하우스 안의 파와 딸기 가격이 치솟는다. 일조량 부족 탓이란다. 기후학자는 가파른 온난화를 원인으로 파악하는데, 세계 평균기온은 벌써 산업화 대비 섭씨 1.5도 이상 상승했다. 수십만 논문을 근거로 연구하는 세계의 기후학자들은 다급하다. 산업화 시대를 기준으로 1.5도 이상 상승하면 미래세대는 파국을 피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냈음에도 세계의 어떤 유력한 정치권도 긴장하지 않는 탓이리라.사태 악화시키는 정치권의 냉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암살 미수범인 김진성(66) 씨의 이른바 '변명문'에는 사법부를 비롯해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종북 좌파 세력이 '암약'하고 있고 국민은 이들의 선동에 마취돼 있으며 이런 선동된 민심에 영합한다면 자유 진영은 모두 죽는다는 등 극우 보수 세력에게서 볼 수 있는 극단적이고 망상적인 사고의 흔적들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이재명 암살 미수범 '남긴 말' 최초로 공개돼극우 보수의 극단적 망상적 사고 곳곳서 확인암살 미수범 김 씨의 '변명문'은 그동안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국민 다수가 공개를 촉구했으나 수사와 기소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민주시민들 귀에 익숙해진 총선 심판 구호 ‘이채양명주’에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세 개씩이나 차지했다. ‘양’(양평고속도로)과 ‘명’(명품백) ‘주’(주가조작)이다. 김 여사는 대통령 선거 때부터 이미 각종 추문의 주인공이었다. 김 여사의 여러 추문들은 남편 윤석열 후보, 모친 최은순 씨의 여러 비리의혹들과 한 묶음으로 엮여 ‘본·부·장 비리’라고 명명되기도 했다. 특히 김 여사와 얽힌 여러 소문 중에는 일부 소심한 야당 지지자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정도로 추잡하거
호주 동포에 이어 미국 동포도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사퇴와 구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포 20여 명은 24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워싱턴에 있는 주미 한국대사관 앞에서 ‘범죄 피의자 이종섭 대사의 사퇴와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동포들은 이날 한 목소리로 “범죄 피의자 이종섭 대사 사퇴와 구속 수사” “국민 우롱 윤석열 정권 퇴진” “주미 한국대사관 앞 이승만 동상 건립 반대” 등을 주장했다. “민생파탄, 외교파탄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도 터져 나왔다. 동포들은 특히 한국의 시민들에게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
(본 칼럼은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대한민국을 '눈 떠보니 후진국' '다시 헬조선'으로 만든 범인을 응징하려는 것이다. '이채양명주'라는 조어도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 '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서 '양',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디올) 가방 수수 사건에서 '명', 주가조작(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주' 자를 끌어온 것이다. 투표소로 향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시민들이 윤석열 정권의 각종 실정을 규탄하며, 4·10 총선에서 '분노 투표'로 응징하자고 외쳤다.23일 서울 중구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린 제82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6000여 명(주최 쪽 추산)의 시민은 "피끓는 분노안고 투표로 응징하자" "이대로는 못살겠다 검찰독재 갈아엎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5대 심판론으로 내세운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사건, 양평고속도로 조작,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를 외치며 "단 하나도 제대로 소환이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