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27일에도 촛불 집회는 어김없이 열렸다. 촛불 시민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제87차 촛불 대행진에 참석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 호된 심판을 받고서도, 전혀 반성 없는 윤 대통령을 성토하고 총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윤석열 탄핵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집회에는 연인원 3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함께 했다. 시민들은 사회자인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의 선창에 따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소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많은 초점을 맞추지 않지만, 만약 내게 솔직하게 국제무대에서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일을 실제로 했기 때문에 누가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공동 수상이 돼야 한다고 말하겠다." '아시아 차르' 캠벨 "윤, 기시다 노벨평화상 수상감"총선 참패 윤석열 '단속' 위한 계산된 립서비스연합뉴스와 닛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워싱턴D.C의 보수 싱크 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작년 8·1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가자 전쟁 200일째인 2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전역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3월 10일~ 4월 8일)에 가자에서 대부분의 전투 병력을 일시 철수하고 군사 공격을 자제해왔으나, 이날 다시 대규모 공습과 포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 개전 200일 맞아 가자 공격 재개"탱크 포격, 전투기 폭격이 멈추지 않았다"로이터와 알자지라,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피란민 밀집 지역인 라파를 비롯한 가자 전역에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해 몇 주 만에 가장 강도 높은 군사 공격에 나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사건으로 미국 국무부가 발표하는 연례 인권보고서에 '등재'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미 국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인권보고서를 총선에서 참패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 의원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22일 공개해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다. '노무현 사자명예훼손' 정진석, 미 인권보고서에'2023 국가별 인권보고서' 한국 편은 명예훼손법(Libel/Slander Laws)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이 작년 8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인 정진석 의원이 임명됐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 의원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내용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뒤이어 오후에는 정무수석에 '굽네치킨' 창업자인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그러나 후임 국무총리 인선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윤 대통령은 밝혔다. 앞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보좌진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정진석 "
지난해 글로벌 국방비 지출은 9년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인 2조4430억 달러(약 3375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8% 증가한 수치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팔랐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2일 2023년도 세계 국방비 지출 데이터를 공개했다. 2조4430억 달러…2009년 이후 가장 가팔랐다세계 1~5위,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사우디SIPRI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작년도 10대 국방비 지출국은 모두 국방비 지출을 늘렸다. 또한 국방비 지출은 2009년 이후 처
인구 14억 명의 인도가 19일 총선에 돌입했다.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는 9억7000만 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가운데 모두 44일 걸쳐 진행된다. '답정너 총선'…모디 총리 압승, 3연임 확실이날 개시된 투표는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에서 실시되며,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오지를 포함한 전국 105만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개표는 오는 6월 4일 하루에 한꺼번에 이뤄지고 총선 결과도 당일 발표된다.그러나 결과는 보나 마나다. 2014년부터 집권한 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17일 전화를 걸어왔다. 4‧10 총선에 윤 대통령이 참패하고 일주일만이며, 외국 정상으론 처음이다. 기시다는 통화 후 총리관저 출입 기자단에 "방미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지만,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윤석열 한국, 반중국 포위망의 최전선으로기시다의 전화는 따져볼 몇 가지 대목이 있다.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발표문에서 "기시다 총리는 최근 미국 공식 방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 브리핑했다. 미‧일 양국이 뭣보다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솔로몬제도의 총선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솔로몬제도는 약 5년 만인 17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5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투표에 들어갔다. 선출된 의원들은 이후 투표를 통해 차기 총리를 선출하게 된다. 솔로몬제도는 1978년 7월 영국에서 독립한 입헌군주제 국가이며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솔로몬제도가 독립한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한반도 면적 8분의 1 크기의 솔로몬제도는 과달카날과 말레이타 등 6개의 큰 섬과 900개 넘는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으며, 인구는 2023년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또 하나의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을 핵심 정치 기반으로 삼아온 기존의 국민의힘 계열 정당들과는 달리, 윤 정권은 유일하게 임기 5년 내내 국회 내 '소수 여당'으로 '식물 정권'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10일 윤 정권 출범 당시 국민의힘은 109석인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8석이었다. 불가피하게 소수 여당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1년 11개월 만에 치른 이번 제22대 4‧10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독교 입국론을 내세우는 '아스팔트 극우' 정당인 자유통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본투표 일을 앞둔 4월 2~3일의 리얼미터-에너지경제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ARS, 18세 이상 남녀 1004명, 95%±3.1%포인트)에서 비례 의석 배정에 필요한 정당 득표율 3%를 넘어선 5.9%를 기록해 한때 원내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국회 진입 좌절, 한국 정치 미래에 후환 예고전광훈 목사 창당…"한미동맹을 신앙동맹으로"그러나 실제 득표율은 2.26% 득표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한 탓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하극상에 맞서 외롭게 싸웠던 추미애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상처를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추미애 '윤석열 호위무사' 제쳐…"혹독한 심판"추미애 전 장관은 10일 치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하남갑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이 후보를 제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미애 후보는 5만1428표(50.58%), 이용 후보는 5만229표(49.41%)를 각각 얻었다. 그 격차는 1199표(1.17%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2년 대선 후보 당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그려진 빨간 안면 마스크를 쓴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국민의힘 지지 페이스북 들에 공유됐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의 AFP 통신이 최근 자체 팩트체크를 통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총선을 앞두고 조작된 중국 안면 마스크 사진이 한국 정치인을 타격하다'란 3월 28일자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작) 사진의 원본에서 이재명 대표는 중국 국기가 아니라 한국금융산업 응원 구호가 담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갑에서 내리 3선을 한 현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유세 도중 "문재인 죽여"란 극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 후보는 7일 오후 1시~1시 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유세차를 타고 유세하는 도중 주먹을 쳐들면서 문제의 막말을 했으며, 그 장면이 인근에 있던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됐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결과는 어떤 식으로든 한국 정치에 지각 변동을 부를 공산이 크다. 그래서 전국 254개 지역구 어느 한 곳 소중하지 않은 곳은 없다. 그러나 좀 더 주목할만한 몇몇 지역구가 있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이른바 ‘잠룡들’을 비롯한 여야 대표급 주자들과 중량급 정치인들이 ‘미래로 가는 관문’을 놓고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는 곳들이다. 이미 우열이 가려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인천 계양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대결
고령 유권자가 많고 보수 세가 특히 강해 더불어민주당에겐 난공불락이었던 부산 사하을에서 최초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조사가 나왔다. 현 지역구 5선 의원인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의 '아성'과 같은 곳이다. 여론조사꽃이 4월 2~3일 부산 사하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유선 10%를 섞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양자 삼자 가상대결 결과, 엔씨소프트 전무를 지낸 민주당 이재성 후보가 50.1%,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42.2%를 각각 얻었다.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7.9%포인트였다. 그러나 중도층과
경기도 지역 전체 선거 판세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이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조사가 4일 발표됐다.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당선이 거의 없던 곳이다.여론조사꽃이 4월 1~2일 경기 이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양자 가상대결 결과, 이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엄태준 후보가 50.3%, 현 지역구 재선 의원인 국민의힘 송석준 후보가 42.2%를 각각 얻었다.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8.1%포인트였다. 그러나 중도층과 적극투표층에선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도층
1988년 13대 총선부터 단 한 차례도 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된 적 없는 부산 해운대갑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갑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핵심 실세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위해 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역구를 물려준 곳이다. 민주당에선 부산대 교수(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를 지낸 홍순헌 후보가 나왔다.여론조사꽃이 3월 31일~4월 1일 해운대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이스라엘 극우 정권이 가자 집단 학살극 현장을 가감 없이 전 세계에 전달해온 아랍권 방송인 알자지라의 취재, 보도 금지와 지국 폐쇄를 겨냥한 법을 제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 '알자지라 입틀막 법' 제정방송 금지‧지국 폐쇄‧시설 몰수 강제 가능AP 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1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알자지라 법'(Al Jazeera law)을 찬성 71, 반대 10의 압도적 다수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은 총리와 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장관들
4선을 자랑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총경 출신 더불어민주당의 류삼영 후보가 힘겹게 도전 중인 서울 동작을과 보수세가 강해 최근 몇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충남 보령·서천에서 민주당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처음으로 엿보이기 시작했다.여론조사꽃이 3월 27~28일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 6.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류삼영 후보 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