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시즌2

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2025-05-11     홍순구 시민기자
양두구육 시즌2 '김문수의 난'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대선 후보 윤석열과 당 대표 이준석의 의미없는 ‘밀당’으로 언론의 이슈를 선점하더니 이번에는 그보다 한층 더 다이내믹한 갈등으로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이들의 서사 패턴은 항상 집안싸움으로 구경꾼들을 모은 후, 극적인 화해로 끝내면서 이를 '정의가 승리했다'는 구호로 포장한다. 너무도 어이없고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없는 일이기에 보는 재미는 있을지언정 감동도, 진정성도 없다.

이처럼 형식화된 감정 소모와 반복되는 정치 피로감은 유권자의 냉소만 부추길 뿐이며, 지지율 상승효과로 이어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제서야 본격적인 후보 검증의 시험대에 오른 '김문수의 시간'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진정한, 날것의 ‘국민의 힘’을 경험할 것이다.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