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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바보야, 문제는 이재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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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호근
등록일
2024-02-28 18:09:15
조회수
597
이재명을 잘라내야 민주당 새싹이 돋는다

리얼미터의 2월 4주차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39.5%)이 국민의힘(43.5%)에 역전당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은 40%대 정당 지지율을 유지했고, 탄핵의 반사이익으로 문재인 정권 탄생에 이어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얻어 국회내 다수당을 차지했다. 

8년이 지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김건희 일가 리스크로 정권심판론까지 대두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제1야당임에도 그 반사이익은 커녕 집권당으로서 원죄가 큰 국민의힘보다 국민들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명횡사 찐명횡재 공천'이 총선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기성 언론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지는데도 이재명 대표는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다.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공천을 바라는 모두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수 없지만, 이재명만 바라는 무능력 무자격 '찐명'만 공당의 후보가 되는 현실을 민주당 지지자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져야는데, 70년 전통 민주당이라는 바다에 억지춘향식으로 (찐명 친위대)신인을 꽂는것은 원전오염수를 방출하는 것과 다름없다. 

더욱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대표가 당내 여러 계파를 끌어안고 설령 본인은 죄가 없더라도 석고대죄하며 선거 전 이탈을 최소화해야는데, 이재명 대표는 공천 학살을 당한 당사자들 앞에서 '동료평가에서 빵점 맞은 의원도 있다'며 비아냥대며 웃었다고 한다. 사법리스크는 차치하더라도 욕설과 불륜 스캔들로 얼룩진 이재명 개인의 인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대목이다. 지역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 친명 유튜브에서 '차은우보다 이재명'을 외쳤다고 공천을 주면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이 표를 줄까? 그 지역의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들도 등을 돌릴 판이다.

실제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정당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비례정당인 '비례연합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보다 정당지지율 차이보다 큰 15.3%나 뒤쳐졌다고 한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중 약 25.6%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신당을 지지할 것이라 응답했다는 것은 이미 민주당 지지층 분열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민심이반에도 소위 '찐명'인사들은 공개적으로 "2주만 지나면 공천파동이 잠잠해지고 다시 윤석열 심판여론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니 국민들이 정권심판론만 들고나오면 '친명'이든 '찐명'이든 상관없이 맹목적으로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오만한 인식이 엿보인다. 그리고 소지역 단위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권심판이라는 전국적 이슈로만 승리한다는 전략도 실효성이 의심된다.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패배한 인사들에게 아무런 책임을 지우지 않고, 백년정당의 명운이 달린 총선전략을 또다시 맡긴다는 것부터가 아이러니다.

결국, 민주당의 지금 공천 파동은 지난 대선부터 시작된 '이재명만의 민주당 만들기'  사당화 작업의 일환인 것이다. 그에게 민주당의 70년 역사와 전통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공천을 통해 본인의 당권을 위협하고, 차기 대선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반명 패거리'들을 제거하고, 친명 호위무사들을 채워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생각뿐이다. 그래서, 당의 원로인 권노갑 헌정회장, 정대철 김대중재단이사장이 "공천이 당 대표 적 수단으로 변질됐다"라는 쓴소리를 해도,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대표가 바로잡으라”고 성명을 내도 눈하나 껌뻑하지 않고 ‘시스템 공천’이라는 비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여야의 현재 상황은 2012년 제19대 총선의 데자뷰 같다. 당시 이명박 정권 말기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낙관했고, 정권심판론에만 안주한 나머지 계파싸움과 공천갈등은 극에 달했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띄워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한편, 김종인을 영입해 경제민주화를 내세운 결과 과반의석(152석)을 차지했다.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의 공천갈등을 넘어 대학살 수준의 보복공천을 자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때와 같이 윤석열 아바타에 불과했던 한동훈을 미래권력으로 포장해 윤석열과의 고리를 끊고 '잡음없이', 표면적으로는 '공정한' 공천을 진행 중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19대 총선 수준의, 아니 어쩌면 18대 총선의 성적표(81석)에 가까울 것이라 예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필자는 민주당을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애정이 있기에 이글을 적는다. 하지만, 민주당이 살리려면 암 덩어리를 도려내는 수준의 대수술이 필요하고, 집도의는 민주당 내부가 아닌 유권자들에게 맡겨야한다. 이번 총선의 승패보다 차기 당권과 대선, 그리고 더 먼 내일을 위해서는 육참골단의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 민주당이라는 뿌리깊은 나무에 새싹이 자라려면 가지치기가 아닌 두목치기(나무의 기둥 윗부분을 모두 베어버림)가 필요하고, 앞으로는 이재명뿐 아니라 그 누구도 공당을 사당화하려는 시도가 원천봉쇄되야할 것이다. 당신이 민주당의 참된 주인(당원)이라면 이번 총선에서 붕괴하기 직전의 크고 오래된 집을 허물고, 좁지만 튼튼한 집으로 옮기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작성일:2024-02-28 18:09:15 118.235.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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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2024-04-15 11:13:25
이번공천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직도 이해못하시는 분의 글같군요...이번 공천은 권리당원이 참여해서 만들어낸 공천입니다. 이재명 당대표가 공천에 관여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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