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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뤄서 지는 것은 참을 수 있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라.
그러나
뒷통수 치는 놈은 가만 두지 마라.'
힘이 달려도
용기가 없더라도
치욕을 새기고 잊지 말라
복수의 날은 언제가 되어도 좋다.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칼을 갈아 날을 세우고
망치를 휘두를 팔과 어깨와 허리를 단련하고
그 아래를 받칠 대퇴부와 무릅과 발목의 힘을
키우라.
그리하여 굳게 서서 범처럼 기다리면
몰아치는 비바람과 천둥 번개도 두렵지 않으리.
설령 기회를 놓쳐 그자의 비루한 생을
그치게 하지 못할지라도
돌아 보라.
그대의 단련된 육체와
정하게 갈무리된 정신을.
그것으로 족하다.
작성일:2024-02-15 21: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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