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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가치 안정과 진보적 가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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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등록일
2023-10-09 09:58:03
조회수
639
보수의 상수 안정과 진보의 상수, 변화

인간의 성향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데 여러 가지 견해와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유독 변하지 않는 상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안정 추구형이냐? 모험 추구형이냐 ? 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형 인간의 상수는 안정이라 할 수 있고 모험을 추구하는 진보형 인간의 상수 는 모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보수성향에서는 안전상 위험해서 할 수 없는 것을 진보성향에서는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같은 말이지만 진보성향에서는 해 볼만 하다고 모험 거는 것을 보수성향에서는 위험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국가 보안법의 존폐 문제를 보면 알 수 있다.
보수성향에서는 국가 보안법이 폐지되면 간첩들이나 적대 세력에게 자유롭게 활동 할 기회를 주어 국가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반면에 진보성향에서는 오히려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필요 없는 법으로 이 개명한 남한에서 누군가 어떠한 이적 행위를 할지라도 민주주의라고 하는 여러 다양성 중의 한 부분일 뿐으로 두려울 게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누구의 생각이 맞는지를 논의 하려는 것은 아니다.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둘 다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들의 모든 사고와 행동의 근간에는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안정과 모험이라는 두 성향이 있다. 그 중 보수성향의 인간들이 추구하는 여러 가치관의 맨 꼭짓점에는 안정이란 게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즉, 그들의 모든 사고와 행위는 안정이란 태생적 본능에 기반하여 출발한다. 그들은 어떠한 생각이나 행동이 아무리 합리적이고 선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안정이란 기조에서 벗어나 불안감을 유발 시킬 수 있다면 맹목적이라 할 만큼 강력히 거부한다. 객관적으로 상당히 합리적이며 이해 폭이 넓다고 생각되는 관대한 보수라도 안정에서 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확실한 안정이 아니면 불안정 아니라 바로 생존의 문제로 확대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안정이란 가치는 인문학에서 말하는 어떠한 가치보다도 우선한다. 심지어는 그들의 기본 가치관인 법과 윤리의 원칙보다도 우선이다. 이는 법과 질서 원칙들을 자신이 확보한 안정을 지켜줄 수 있는 하위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변화에서 오는 불확실한 모험보다는 이미 안정이 검증된 기존의 원칙 질서 관행 등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안정적 변화란, 변화를 통한 발전이 실패하더라도 잃을 것이 없다는 확신이 설 때의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너무나 소극적이어 자의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을 때, 정치적 사회적으로 발전할 기회가 오더라도 지나친 안전 제일주의에 의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안전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악으로 단정 짓고 제거 하려는 후진적 발상마저 할 수도 있다.
반면에 진보적 성향의 인간들은 대부분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그들의 뿌리 밑바닥에는 안정 대신에 모험이란 기조가 태생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변화나 모험적인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안정이 싫어서가 아니라, 보다 새로운 행복의 욕구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속적인 안정에서는 오히려 권태감을 느낄 뿐 만 아니라 빈틈없는 원칙과 질서 관행 등에서는 안정의 쾌감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구속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설령 실패에서 오는 손실을 감지하더라도 추상적이라면 그 손실이 주는 충격을 심각한 두려움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설계된 뇌구조 때문에 과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도 평소에 법과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지만, 기존의 안정에서 벗어나 더 많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변화나 모험의 순간이라고 확신할 때는 나름 가볍다고 생각하는 원칙 정도는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한 마디로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냐? 그게 사람사는 세상이지’ 라는 식의 원칙의 융통성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칙이 아무리 사소할 지라도 한 번 정해진 것은 지키야만 한다는 원칙주의 사고를 가진 보수성향의 사람으로서는 동의하기 힘든 원칙 위반인 것이다.

하여튼 두 성향이 같은 사안과 원칙을 두고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는 이유는 보수의 안정적인 뇌 구조에서는 변화는 기존의 틀에서 돌출 된 것이 불안으로 다가오지만, 모험적 뇌 구조에서는 그것이 기존의 안전과 행복을 벗어난 보다 많은 행복 혹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특별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인간이 삶에서 완전한 안전감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 가치의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고, 진보적 성향의 인간에게 요구되는 존재 가치의 최고치는 물질적이나 정신적인 개혁 혹은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행복을 창조하는 것이다.
작성일:2023-10-09 09:58:03 58.230.17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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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d725 2023-10-10 17:19:04
현재의 보수는 제가 보기에는 이익 집단 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1. 미국에서 동해라고 하지 않고, 일본해라고 해도 보수는 누구 하나 속상해 하지 않는다.
2. 독도에서 해상 훈련을 최대한 자제한다.
3. 위안부의 억울함을 대변하지 않고, 일본 측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다.
4. 대학이나 연구 기관의 RND 예산을 삭감한다. -
위의 글처럼 보수는 안정을 취한다면, 예산 삭감이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전세계가 기술 혁신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를 경우 현재의 안정적인 기술 개발도 담보 할 수 없다.
5. 보수가 안정적 인 것을 최우선으로 원한다면, 동북아의 정세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흑 과 백으로 분리하여 위험한 상태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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