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게시판

제목

다행스럽게 이념은 없고 감정만 있는 우리의 극우 극좌

닉네임
이준호
등록일
2023-09-02 13:01:08
조회수
840
극우라고 모두 보수성향을 가진 인간이라 할 수 없고 극좌라고 모두 진보성향을 가진 인간이라 할 수 없다.
이들 극우와 극좌는 보수나 진보처럼 성향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종교적 맹신자와 비슷한 맹목적 성향을 가졌다. 따라서 아마 이들이 이념 보다 종교적 영향을 받았더라면 종교적 맹신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물론 거꾸로 종교적 맹신자들이 이들의 이념을 배웠다면 틀림없이 극우가 되든 극좌가 되었을 것이다.
극우든 극좌든 종교 맹신자든 무엇이든 인간이 세뇌되어 버리면 필연적으로 인지부조화, 확증편향이란 심리적 상태로 빠져버려 자신의 생각을 벗어나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일반적으로 좌파를 진보 우파를 보수라고 통념적으로 짝짓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아무래도 좌파들의 정책 방향이 진보형 인간들의 취향과 비슷한 점이 많고 우파들의 정책 방향이 보수형 인간들의 취향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가면 아니다. 극좌파나 극우파를 진보 보수처럼 서로 상반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극과 극은 만난다는 말이 있듯이 이들 두 성향은 비슷한 뇌구조를 가졌다. 극좌성향을 가진 사람이 좌파 공부가 아니라 우파 공부를 했다면 극우성향의 사람이 되었을는지 모르고 극우성향을 가진 사람이 좌파 공부를 먼저 했다면 극좌성향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마치 A라는 사이비 종교 맹신자가 B라는 사이비 종교를 먼저 접했더라면 아마 B종교 맹신자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것처럼..
이처럼 극우 극좌는 진보 보수처럼 인간의 타고난 성향이 아니라 종교 맹신자처럼 세뇌되기 쉬운 뇌구조를 가진 사람들이 후천적 교육으로 만들어진 이념일 뿐이다.
이러한 두 이념이 극단으로 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은 이기심과 자만심 오만함이 가득한 곳이다. 그 곳은 보수적 가치인 안정과 수구도 없고 진보적 가치인 모험이나 인류애 같은 것도 없는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냉혹함만 있는 곳이다. 때문에 극우나 극좌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비슷한 뇌구조를 가진 사이비 종교 집단과 같다. 이들은 맹목성과 인류에게 해로운 망상들로 가득한 자들의 한통속의 집단일 뿐이다.
우리사회에는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이념화하여 극단적 보수 혹은 극단적 진보라고 불리는 세력들이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그들의 내면을 철저히 들여다 보면 정말 다행스럽게 이념이나 논리적 배경은 없고 단지 감정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겉 보기와는 달리 사실 두 진영이 절대 합의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왜냐하면 감정적 대립관계는 확고한 이념적 대립에 비해 인간적인 문제이기에 결국은 시간의 문제일 뿐 충분히 풀릴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차고 넘친다. 역사적으로 멀리 갈 것도 없다. 서해안 기름 유출 때 그리고 IMF 때 금모으기 2002년 월드컵의 붉은 악마 등에서 우리국민들의 가능성은 충분히 증명되었다. 거기에 진보 보수 우파 좌파란 말은 없었다.
작성일:2023-09-02 13:01:08 58.230.175.14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비회원 로그인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한국사회복지회관 르네상스타워) 2104호, 2105호
  • 대표전화 : 02-2078-2018
  • 팩스 : 02-2078-201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명재
  • 법인명 : (주)시민언론 민들레
  • 제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 등록번호 : 서울 아 54502
  • 등록일 : 2022-10-14
  • 발행일 : 2022-11-15
  • 발행인 : 이명재
  • 편집인 : 김호경
  • 사업자등록번호 : 372-86-03089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