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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는 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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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등록일
2023-07-26 02:44:35
조회수
575
높은 학력과 사회적 지위, 재력을 지닌 자.

자신들을 사회의 선도자이자 나라의 근간이라고 믿는 한편, 스스로 사회지도층이라 칭하기도 하는 이 계층은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시를 동시에 받는 존재들이다. 대단한 능력과 권위의 소유자들인 만큼 사회 각부문의 리더이자 후견인임을 부정할수도 없다. 당연히 극진한 존중과 예우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다만 높은 확률로 그렇다는 것이지 그들 모두에게 그런 존중이 두루 나누어 지지는 않는다.  아시다시피 현자와 영웅은 적고, 부와 권력은 가졌으되 그에 걸맞는 성품은 갖추지 못한 다수의 필부들이 사회적 존중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니까.

그런 만큼

<<군자의 품성이 박한자라>>도

예외없이 대중의 존중을 아니 숭배를 기대한다.
이미 사회에 기여한 이상의 혜택을 받은
'문제의 그들'은
살아 가는 동안 획득한 각각의 권리를 마치 하늘로 부터 받은 절대적인 면허라고 생각하는것처럼 보인다. 쌩뚱맞지만 뭐 그래도 별일은 아니다. 그러라고 하지 뭐.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투자한 시간과 비용도 만만찮았을 것이니. 그런데 문제는 이 권리를 정산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지불을 요구하는 상대가 틀렸다.

나 또는 평범한 우리들은 당신들의 채무자가 아닌데?  내가 댁들의 소작농이 아닌데 왜 내앞에서 마름 행세를 하지?
그대들이 그렇듯, 나 또한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를 영위하는 협력자이자 경쟁자인데
왜 이쪽으로 청구서를 내미는지?

하늘로부터 받은 권리라면 하늘에다 청해야지
나는 하늘이 아니잖아, 하늘과 약속한 일도 없고.
사회적 성공으로 그 정산은 이미 끝나지 않았나?
그런데 어딜?  차라리 삥을 뜯던지. 내가 약하면 자릿세 정도야 털려 주겠지만 내가 겁나게 세면 어떡할건데.
면허증, 자격증 들이 밀어 봤자, 코푸는 휴지만도 못한거야. 공동체에 닥친 외부의 침략을 막는데 내살을 보태고, 내부의 사악한 간자를 오려 내는데야 내피를 나누겠지만 그 어디에도 해당치 않는 댁들의 욕심에 왜 내가 조공해야 하냐고.

나대지 마라. 아직 독한놈을 못만나서 그런거야.
형편에 꺽여 돈 몇푼에 자존심을 파는 이도 있지만, 모욕 당하기를 죽기 보다 싫어 하는 사람도 세상엔 많다는 걸.

그러니, 에라, 이 훌륭한 전직 법무부 공무원아~( 그리고 그의 딸랑이새끼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새끼들'은 공식적으로 욕이 아닌걸로 알고 있음).
역사적 위인이 되고 싶으신가? 그럼,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 지금까지 보여 준 것만 해도 역대급이니 더 이상 욕심내지 마. 그대는 아무리 어여삐 봐도 밤낮없이 함부로 우짖는 수탉에 지나지 않아.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잡아서 목을 비틀고 싶겠어. 닭도 집지키는 개 역할을 할 수는 있지. 깨물지는 못해도 울 수는 있으니까.
그러나 쟁기 차고 논밭가는 소 역할을 할 수는 없잖아?  늑대를 쫒고 곰과 겨루는 견공도 아닌 그대가 하는 일이라곤, 술지개미 처먹은 돼지처럼 안방, 건넛방, 부엌, 광 헤짚고 이웃집 나락, 콩밭 조지는 것이 전부였잖아?
제발이다, 가만히 있어라.에끼.

-생애 가장 길었던 1년 4개월,
공감하시는 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작성일:2023-07-26 02:44:35 182.219.2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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