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을 가진 사람은 창조나 개혁을 통해 파이를 키워 자신의 몫을 늘리려 하지만 보수성향에서는 기존의 파이에서 자신의 몫을 늘리려 한다.
먼저 사회의 안정 총량을 상수라고 가정하자.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안정이란 건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널려있는 안정을 부지런함으로 남들보다 먼저 확보하던지 아니면 남들이 확보한 안정의 일부를 빼앗아 온 것이다.
이것이 제로섬 게임이라면, 타인의 안정을 침해하지 않고 자신의 안정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 것이다. 자신의 안정을 확보한 만큼 타인에게 돌아갈 안정의 총량은 줄어든 것이다.
이것을 도덕적으로 비난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안정 확보란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과도하리 만큼 현실적 실리를 챙길 때도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모험적 기질 때문에 이상과 창조를 꿈꾸며 낭만적 삶을 살아간다.
그런 낭만적인 진보성향의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부지런해 질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보수성향 사람들의 반칙과 부패라는 비합리성이다.
좀 더 많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보수 성향 사람들의 욕망이 부지런함을 벗어나 마침내 반칙과 부패로 들어날 때,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인 변화와 개혁을 실현 시킬 수 있는 합리성을 실현할 기회로 삼는다. 동시에 비로소 낭만적인 게으름이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부지런하게 된다.
이 순간, 즉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 부지런해 질 때 우리사회 안정총량의 상수는 비로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의 부지런함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나 개혁된 안정은 기존의 것이 아니라 새로이 창조된 것으로 기존의 안정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안정을 획득하기 위한 보수성향의 일상적인 이기적 부지런함과 사회적 모순을 바로 잡으려는 진보성향의 개혁적인 이타적 부지런함의 차이이다.
작성일:2023-06-30 16:36:54 14.46.17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