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은 존재하는 것을 보존, 유지하려는 힘의 원동력이며, 거기에는 실리가 따른다. 하지만 상상력은 이상을 창조하려는 힘의 원동력이며 거기에 감동이 있다.
기억력은 맺은 열매 즉, 과거의 결과물을 따는 방법을 공부하는 데 적합한 재능이지만, 상상력은 열매를 맺게 하는 즉, 미래의 결과물을 창출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데 적합한 재능이다.
따라서 기억력은 우열에 따라 열매 따는 개수의 차이가 있을 뿐 실패해도 노력한 만큼 열매를 가질 수 있기에 최소한의 실리를 보장받는 안정적이며 이기적 재능이다.
하지만 상상력은 열매를 맺는데 실패하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열매는 한 개도 없는 모험적 재능이다. 그러나 열매를 맺게 하면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이타적 재능이기도 하다.
결과물 획득에 유리한 기억력은 과거 지향적 뇌 활동을 하지만 상상력은 미래 지향적 뇌 활동을 한다. 과거 지향은 정체를 의미하며 오감으로 이미 확인 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에 미래 지향이란 전개를 의미하며 확인 되지 않은 것들에 질문을 가지며 해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매카니즘 때문에 기억력은 안정적이며 이기적이라 할 수 있고 상상력은 모험적이며 이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기억력은 보수성향 인간들의 뇌 활동이고 상상력은 진보성향 인간들의 뇌 활동이다.
그러므로 만약 인간이 상상력이 빈곤한 채 기억력만 우수하다면 보수 성향을 가지게 될 것이고, 기억력이 빈곤한 채 상상력만 뛰어나다면 진보 성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기억력이 우수한 집단들 특히 법조인들이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고 반면에 상상력이 뛰어난 집단 예술인들이 진보적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면 추론할 수 있다.
작성일:2023-06-17 09:30:25 58.230.17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