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민족시인은 누구이고 민족시는 어떤 작품인가? 광복 80주년 행사에 한국 현대시, 문학을 대표하는 민족시인으로 윤동주를 내세우는 현실에 슬픈 웃음만 나온다. 윤동주의 어떤 시가 민족시인가?
일본 왕 히로히토를 해부 육시하는 시를 비롯해서 1934년 당시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에 1인 전쟁으로 맞서 해방과 독립을 절규한 오감도와 이상에 견줄만한 윤동주의 시가 있는가? 또한 나라 빼앗기고 피를 토하고 우는 조선 민족의 분노가 역겨워 찍어 밟고 가겠다는 미래에 나타날 친일파에 대해 죽음의 결별을 선언하는 진달래꽃과 김소월에 견줄만한 윤동주의 시가 있는가? 그리고 고종의 죽음 즉 국가의 죽음에 통곡하면서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다고 다시 만나겠다고 결연한 독립의 의지를 외치는 한용운의 시에 견줄만한 시가 있는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민족시는 오감도이고 이상이다. 진달래꽃이고 김소월이다. 님의 침묵이고 한용운이다. 이 세분이 진정한 민족시인이고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민족시다. 민족시인 윤동주? 이제 그만하시라. 이 세분 뒤에 자리가 있다면 윤동주를 끼워 넣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윤동주가 애국지사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윤동주가 이 세분 앞자리에 나서서 민족시인 민족시 운운하는 것은 한국 현대시 그리고 민족시인과 민족시에 대한 모독이다. 한국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민족 소설은 이상의 날개다. ..... 재미있다.
작성일:2025-08-15 07:05:55 211.118.79.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