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님께서 칼럼을 잠시 멈추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글이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스스로를 "노무현이 뿌린 씨앗"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대통령이 집권했을 시기에 초등학생, 중학생이었고 사실 정확하게 노무현대통령께서 어떤 정책을 펼쳤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이야기 하고 다니는 이유는 그때 그 정신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분권, 기득권타파 등 옳고 그름의 문제를 자꾸 다름의 문제로 끌고 들어오는 이 시기에 저에게는 어떤 선택을 하는 기준점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님, 작가님이 사랑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꿈꾸던 나라가 왔을까요? 아마 아무도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 확신하는것은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있다는 확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노무현이 뿌린 씨앗들이 자라서 문재인을 뽑고 이재명을 뽑아 노무현대통령님이 꿈꾸던 세상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상이 오는데에 유시민 작가님께서는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오시는 유튜브가 몇백만 조회수가 나오고, 쓰시는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왜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시대를 살면서 분노를 해야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생활에서는 관계(회사, 가족, 친구) 등 에서 오는 분노는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어느정도는 알고 있고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치에서 오는 분노는 좀 다릅니다.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세상은 이러한데 자꾸 다르게 나아가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분노하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왜이런거지?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하는 질문들에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자세히 알아보기 어려워 해결할 수 없는 분노만 쌓였었습니다. 그럴때 유시민작가님의 말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과장되게 이야기해서 미국에 유시민작가님같은 분이 계신다면 저렇게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작가님께서 해주시는 비유, 표현들을 들으면서 내 안에 쌓여있는 분노들이 길을 찾아가고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동기로 승화되기도 했습니다. 작가님, 많이 힘드신거 알고 있습니다. 작가님 표현을 빌려 작가님께서는 사회의 발전이 작가님의 행복이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치열하게 작가님께서 꿈꾸는 세상을 위해 분노하고, 싸워 오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저도 공직을 나가시라, 선거에 나가시면 좋겠다는 무리한 부탁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작가님 스스로 너무 작아지시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작가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듣고 위로받았던 저희를 작아지게 하십니다. 우리가 꿈꿔온 세상이 자책해야 되는 세상이 되어 버립니다. 당당하십쇼 작가님
" 장독대 깬거로 슬퍼하지 마시고 작가님이 지키신 등뒤에 많은 사람들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푹 쉬시고 다음에 좋은 말씀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일:2025-06-27 13:14:06 211.224.16.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