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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극우 집단의 배후에는 대중선동 전문가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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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볼 것인가
등록일
2025-01-21 09:30:51
조회수
240
불법 비상계엄 이후, 극우들의 집단 행동에 점점 조직화와 패턴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고 글을 쓰고자 했는데, 이렇게 늦어버렸습니다. 극우 집단의 조직화와 패턴화 양상이 마치 큰 그림 속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훨씬 정교하게 대중 선동이 작동하고 있는 게 보였기에, 앞으로 더 큰일이 나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나고 말았죠. 이제와서 말한 들 무슨 소용이냐 싶겠지만,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것은 이번 폭동으로 더욱 확실해진 계획적 대중선동의 배후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미 명태균 사태를 통해 이번 극우정권의 대중 조작질은 그 수준이 상당히 교묘하고 진보진영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은 단계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명태균의 조작으로 한 명의 대통령이 탄생했으니깐요. 그런데 그 안에서 극우화의 진행 역시 누군가의 손을 타고 있는 게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를 살펴보시죠.

1.개신교의 극우화가 완전히 완성단계에 도달함.
- 주요 대형 교회부터 작은 교회들까지 곧곧에서 극우집회에서나 보고 들을법한 말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노년층과 청년층에 극우 사상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sns등을 통해서도 이들의 활동이 활발함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들은 마치 누군가의 명령에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나아가서 특정 집회에 동원되는 것을 그들의 깃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2030남성의 극우화가 중간 단계에 이르렀음.
-이전 이대남 글에서 썼던 내용에서 완성단계가 아니라고 하였듯이, 아직은 완성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탄핵을 위한 민주집회에 젊은 남성의 비중이 적은 것은 사실이며, 이번 서부지법 폭동의 절반이 2030남성인 점, 지금 극우 집회에 폭력적 2030남성의 모습이 잡히기 시작한 점, 극우화에 동조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인원수가 늘고 있는 점, sns상 젊은 남성들의 발언들 등 다분야에서 2030남성들의 극우화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중간 단계에는 도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극우화에 누군가 앞에서 이끄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수면 위로 드러난 세력이 '신남성연대'입니다. 이들은 한남동 극우집회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번 서부지법 폭동을 주도하는 듯이 체증영상을 지우라는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뉴스에도 포착되었습니다.

3.각종 여론 조사에서 극우의 지지도가 과잉 집표되게끔 조사에 조작질을 가함.
-김어준의 여론조사 꽃에서조차 극우 지지도가 높아졌습니다. 김어준 씨 스스로 이 점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동시에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여론 조사 대기팀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작위성을 갖는 여론조사에 대응하는 대기팀을 움직이려면 큰 자본력이 필요합니다. 이 점에서 극우 배후에는 상당히 큰 집단이 존재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국가 기관들이 극우에 무기력한 대응을 보임.
-경호처와 내란 가담 군 장성을 통해 보았듯이, 국가 기관 내 극우를 지지하는 혹은 극우의 뜻에 움직여주는 집단 내지 세력이 있습니다. 남태령 집회를 막던 경찰의 모습과 보수집회에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 서부지법 폭동을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에서 상당히 어색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찰 수뇌부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국힘 역시 이 점을 역이용하여 마치 경찰이 폭동을 조장했다는 식의 프레임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프레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의심해야 하는 사안까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서부지법 사태는 정말 큰 불법적이고 폭력적이며, 국헌문란의 중대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에 제대로 공식적인 의사를 국민회담 형식으로 발표하는 기관이 없습니다. 이 점은 정청래 의원이 제기했습니다.

위의 이유들을 종합하면 지금 극우집단에는 거대하고 정말 교묘하고 영악한 대중선동 전문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아무런 방향성 없이 움직이던 것 같았던 극우 집회가 조금씩 그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극우 대중의 확보를 위해 정말 많은 곳에서 선동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미래 극우화를 위해 마치 나치가 운영했던 히틀러 유겐트처럼 젊은 남성의 극우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배후가 있는 게 맞나 싶은 또 하나의 징후는 민주집회에 여성이 많다는 점 때문인지, 극우 집회에 갑자기 젊은 여성의 참여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남성만으로는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여성의 극우화 시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배후에 전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모론처럼 보일지 모르나, 김어준 씨가 알릴레오 북스에서 말한 적 있습니다. "모든 추론은 입증되기 전까지 음모론이에요." 위험한 말이면서도 이렇게 이런 글을 쓰는 저의 글을 생각하면 수긍하게 됩니다. 여하튼 지금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필요한 것은 제보를 활용하건 어떤 방법의 어떤 루트를 통해서라도 지금 극우화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찾아내어 무너뜨려야 합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김문수가 보수 1위이며 그 지지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모두 조금은 과민해져야 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작성일:2025-01-21 09:30:51 183.96.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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