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보선 패배 후, 국힘·윤 대통령 지지율 동반 하락
리얼미터, 국힘 지지율 32.0%…윤 정부 들어 최저치
민주 지지율 50.7%…압승 21대 총선 직후와 비슷
한국갤럽, 민주 38.1% 국힘 33.9%…"오차 범위 내 역전"
여론조사꽃, 민주-국힘 격차 14.9%p…국힘 TK만 우세
대통령 부정 평가, 3개 기관 모두 60%대 초반 기록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80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던 지난 2020년 총선 직후와 유사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오차 범위 이내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과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자동응답전화(ARS)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0.7%로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4월 4주차(52.6%) 이후 3년 6개월 만에 50%를 돌파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2.0%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4%p 상승), 서울(6.1%p 상승), 대구·경북(3.4%p 상승) 등에서 상승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7.5%p 상승), 40대(3.9%p 상승), 50대(3.8%p 상승)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직종별로는 학생(10.8%p 상승), 무직/은퇴/기타(7.6%p 상승) 등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서울(10.2%p 하락), 인천·경기(4.7%p 하락), 대전·세종·충청(3.8%p 하락), 대구·경북(3.7%p 하락) 등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대(11.0%p 하락), 50대(3.9%p 하락), 30대(3.8%p 하락), 70대 이상(3.8%p 하락), 60대(3.5%p 하락) 등에서 지지율이 낮아졌다. 직종별로는 학생(15.3%p 하락), 무직/은퇴/기타(10.6%p 하락), 농림어업(6.9%p 하락) 등에서도 지지율이 내렸다.
한국갤럽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에게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8.1%, 국민의힘은 33.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2.8%였으며 8월에는 국민의힘 35.5%, 민주당 3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역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6월 42.3%에서 이번에 34.2%로 떨어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7.2%에서 38.7%로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6월 51.8%에서 이번에 42.4%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난 6월 46.3%에서 이번에는 42.9%로 소폭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은 지난 6월 40.7%에서 이번에 47.4%로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9.9%에서 24.7%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꽃 정례 조사에서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7%, 국민의힘 31.8%로 양당 간 격차는 14.9%p였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전화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에서 8.6%p 상승을 비롯, 수도권, 호남권, 부산·경남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6.6%p 상승했으나 그 외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 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30대 여성과 60대 여성에서 각각 8.8%p, 11.6%p 올랐다. 국민의힘은 18~29세 남성과 30대 남성에서 각각 5.5%p, 9.3%p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2.7%, 국민의힘 21.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하락세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과 연동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0%로 전주 대비 3.7%p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2.2%로 전주 대비 2.4%p 올랐다. 부정 평가는 서울(4.6%p 상승), 인천·경기(4.0%p 상승)에서 올랐으며 70대 이상(5.7%p 상승), 60대(3.7%p 상승) 등에서도 상승했다. 직종별로는 농림어업(15.3%p 상승), 학생(7.2%p 상승), 무직/은퇴/기타(3.0%p 상승) 등에서 부정 평가가 올랐다.
이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 6월 38.3%에서 이번에는 32.3%로 하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7%에서 61.2%로 상승했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p 하락한 32.4%,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6%p 상승한 65.1%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