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과의 '단일화'
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2025-05-23 홍순구 시민기자
선거의 궁극적인 목표는 승리를 통한 당선이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단일화가 존재하며, 이는 인물 중심의 선거에서 이념적 시너지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문수-이준석의 단일화는 과거 내란을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한 세력의 후보와 그와는 정반대의 입장에 선 후보 간의 연대다. 그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보상이 약속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는 ‘의(義)’를 잊고서 ‘이(利)’를 좇아 국민을 기망하는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도 다양한 단일화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단일화는 보기 드물다. 만일 이들의 바람대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국민의 참정권을 희화화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역행시키는 국가적 수치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