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입당 러시…일주일 만에 “3만5천명 몰려”
3월 초 창당…“유례 찾기 어려운 초고속”
조국신당 공동 후원회장 조정래·문성근
조국신당(가칭)이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일주일 만에 3만 5000여 명의 입당 신청을 받으며,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임시 홈페이지를 열고 입당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만 하루 만인 지난 21일 2만여 명의 입당 신청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창준위에 따르면 임시 홈페이지 개통 이전에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받은 사전 신청까지 합하면 22일 오전 기준 3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된다. 창준위 관계자는 “우리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초스피드 창당”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당 러시’는 시민들의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기치로 내건 조국신당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비례 정당 투표 의향에서 조국신당의 지지율은 10.0%를 기록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5.5%)이나 녹색정의당(2.1%)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신당은 다음 달 초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계획대로 창당 작업이 이뤄진다면 창당 선언 20일 만에 창당을 완료하게 된다.
아울러 창준위는 소설가 조정래 작가와 문성근 배우를 조국신당(가칭) 공동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태백산맥·아리랑·한강 등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장편소설로 유명한 원로 작가다. 그는 지난 2021년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위해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고 문익환 목사 아들인 문 배우는 진보 문화예술인이자 대표적인 친노무현(친노)계 인사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동안 윤석열 검찰 정권을 비판해 온 문 배우는 조 위원장이 창당 선언을 했던 지난 13일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조국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조 작가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생정당이니만큼 조국신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도와주어야 한다”며 “조국신당 후원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참배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 있는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