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이경>이상민…대전 유성을 민주당 가상대결
여론조사꽃 9월 2주 정례 및 총선 특집 조사 결과
신인·여성 가점, 권리당원 등 고려하면 박빙 승부 예고
인천 동구 미추홀을서 윤상현, 남영희에 오차 범위 내 앞서
대통령 긍정 평가 32.0%…TK 포함 전 지역 ‘부정’ 우세
“일본산 수산물 국내산으로 둔갑 우려된다” 88.4%
대전 유성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허태정 후보가 이경 후보에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역 의원인 이상민 의원은 3위에 그쳤다.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구에서 총선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윤상현 후보가 남영희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은 대전 유성구을 지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9월 6~7일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해 허태정, 이경 후보와 이상민 의원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 허태정 후보 28.5%, 이경 후보 20.3%, 이상민 후보 13.4%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후보별 지지도는 민주당 총선 후보자 공천룰에 따라 전체 512명 표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힌 247명과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91명, 모름 또는 무응답 2명을 포함한 340명 가운데 지지도를 나타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의 지지도를 합산해 50%를 반영하고 나머지 50%는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해 최종 합산 결과로 공천자를 선정한다. 따라서 여론조사꽃의 수치는 전자인 일반 여론조사 50%를 상정한 것으로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하면 결과는 뒤바뀔 수 있다.
허태정 후보는 직전 대전시장을 지낸 데다 이 지역의 구청장을 두 차례 역임해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정치 신인으로 출마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결과로 보인다. 이상민 의원은 이 지역에서 5선을 역임했음에도 3위에 그친 점이 눈에 띈다. 22대 총선 공천 특별당규에 따라 이경 후보는 정치 신인이자 여성으로서 최대 25%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이경 후보와 허태정 후보 간의 박빙 구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윤상현 의원이 38.4%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33.2%)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여론조사꽃은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9월 6~7일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남 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윤상현 후보에게 171표 차로 패배했다. 당시에는 안상수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서고 윤상현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등 보수 성향 후보가 2명 난립하는 3자 구도로 펼쳐진 바 있다. 총선까지 6개월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남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추격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꽃 전국 정례 조사상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1%p 하락한 41.8%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4%p 하락한 29.5%로 나타났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2.3%p였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의 경우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5%p 내린 32.0%, 부정 평가는 0.5%p 내린 65.4%를 기록했다. 지난주 ‘긍정’ 우세지역이었던 대구·경북지역까지 ‘부정’ 우세지역으로 내주며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서게 됐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내용의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 책자를 KTX와 SRT 열차 좌석에 비치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59.1%가 ‘적절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1.4%에 불과했다.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이는 행태에 대해 얼마나 우려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88.4%가 ‘우려된다’라고 답했다. ‘우려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특히 40대 이하 여성들의 경우 ‘우려된다’는 응답이 98% 내외여서 젊은 여성층이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해군 잠수함 홍범도 함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반대한다’라는 의견이 62.5%로 ‘찬성한다’는 의견(24.2%)보다 월등히 높았다.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압도적으로 ‘반대’의견이 높았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VIP(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됨)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고 채수근 상병 수사가 뒤집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6.6%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4.9%)보다 많았다.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는 전화면접보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크게 높았다. ARS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7%가 '신뢰한다'라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27.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은 "ARS 조사가 응답에 따른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전화면접보다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여론조사꽃은 9월 8~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ARS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