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포들 유엔본부 앞에서 '핵오염수 방류철회' 집회 연다
"재미 동포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때문에 화났다"
'동포시민협의회' 회원 등 200명…일본 총영사관 앞 시위도
유엔본부 앞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집회는 이번이 처음
"우리 다함께 우리의 바다, 우리의 자연, 우리의 미래 지키자"
2023-06-25 이승호 에디터
200여 명의 미국 동포들이 25일 오후 2시(현지 시각) 뉴욕 맨하탄 유엔본부 앞에서 “우리 다함께 우리의 바다, 우리의 자연, 우리의 미래를 지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 앞서 오후 1시에는 맨하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다. 동포들이 유엔본부 앞에서 방류 철회 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포들은 193개국 주유엔 대사관에 청원서도 발송할 계획이다.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신문 광고와 전단지 배포 작업도 추진한다. 동포들은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고펀드미’(https://www.gofundme.com)도 개설했다.
집회에는 ‘북미 민주포럼’ ‘재미동포시민협의회’ 회원을 비롯, 버지니아·델라웨어·워싱턴·필라델피아·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각 지역에서 동포들이 참여한다. ‘북미 민주포럼’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북미동포들의 모임으로 조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단체’다.
동포들은 집회를 통해 “핵 오염수 방류는 인류공멸의 선전포고이며 되돌릴 수 없는 대재앙이니 일본은 즉각 해양 방류를 철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핵 오염수 방류는 방사능 테러”이니 “원전 핵폐수는 영원히 방류를 금지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를 규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