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대왕 고래'

홍순구 시민기자의 '동그라미 생각'

2025-09-21     홍순구 시민기자



이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의 진짜 실력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밀 분석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21일에서야 내렸다.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참패한 대통령이 직접 나서 "35억~140억 배럴 매장량" 운운하며 '국민 브리핑 쇼'까지 벌였지만, 결론은 '사업성 없음'이다. 남은 것은 1200억 원대 세금 낭비뿐이다. 검증없이 정치적 계산만 앞섰던 윤 정권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맞이한 처참한 말로다.

국민에게 희망을 팔았지만 돌아온 것은 기만이었고, 자료는 비공개, 검증은 부실, 책임은 부재였다. 이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의 진짜 실력이었다. 허술한 정책은 국민 신뢰를 파괴했고, 신뢰를 잃은 권력은 공포에 집착하며 결국 계엄령이라는 폭주로 이어졌다.

윤정권이 몰락한 배경에는 '대왕고래'라는 거품도 큰 몫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서야 그 거품은 그의 권력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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