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vs ‘정권 연장’ 격차 벌어져 더블스코어

[여론조사꽃] 일주일 새 격차 27.8→33.4%p

‘민주당 후보 찍겠다’도 2.1%p 높아져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선택 압도적 83.2%

2025-03-21     강기석 에디터

‘여론조사꽃’의 3004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1.8%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770 중도 1174 보수 848,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조금 높아진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3월 17일부터 3월 20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3004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권을 연장해야 하는지, 교체해야 하는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응답자의 64.8%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1.4%로 조사됐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정권 연장보다 33.4%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번 같은 규모의 조사(3월 10일~12일)에서는 정권 교체가 61.9%, 정권 연장은 34.1%로 격차는 27.8%p였다.

정당 지지층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7.5%가 ‘정권 교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5.3%는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무당층에서도 63.9%가 ‘정권 교체’를 원해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격차 45.9%p).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입장 차이가 분명했다. 진보층(92.8%), 중도층(74.6%)은 ‘정권 교체’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보수층(67.6%)은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 찍겠다’ 20.1%p나 높아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6%의 지지를 얻어 29.5%를 기록한 ‘국민의힘 후보’보다 20.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각각 47.5%, 31.6%로 격차는 15.9%p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2.4%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제주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49.2%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하며 지역적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한 반면, 60대는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했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60대 남성층은 ‘더불어민주당’후보가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0.5%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고, 보수층의 66.3%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4%로 우위를 점했으며, ‘국민의힘 후보’(19.9%)와의 격차는 35.5%p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 ‘이재명’ 대 ‘김동연’ 지지 격차 83.2%p

 

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1495명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차기 대선 후보를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5.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3%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지사와 83.2%p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1.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3%), ‘김부겸’ 전 국무총리(1.0%),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0.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89.1%가 ‘이재명’을 지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40대와 50대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3.6%도 ‘이재명’을 택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88.3%), 중도층(86.0%), 보수층(81.5%)이 모두 ‘이재명’을 선택하며, 권역·연령·성별·이념을 초월한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힘당 내에서도 존재감 없는 안철수 1.7%

대통령선거 투표 의향 92.8% ‘있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층(885명)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차기 대선 후보를 조사한 결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3.2%의 지지를 얻어 16.5%를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16.7%p 차이를 보이며 우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홍준표’ 대구시장(15.5%),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12.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7%),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1.5%)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김문수’라는 응답이 가장 많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인권(37.9%), 대구·경북(36.1)%, 충청권(31.8%)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김문수’가 우위를 보인 반면, 18~29세(42.2%)와 30대(31.2%)에서는 ‘홍준표’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김문수’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으나, 연령과 성별을 함께 고려했을 때 40대 이하 남성층에서는 ‘홍준표’가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가 33.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오세훈(16.5%), 홍준표 (15.2%), 한동훈(1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모두 ‘김문수’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선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김문수’가 26.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홍준표’(18.6%), ‘오세훈’(17.8%), ‘한동훈’(14.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2.8%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6.4%에 그쳐, 사실상 10명 중 9명 이상이 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국힘당 지지율도 한 주새 4.6%p 벌어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9.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32.9%)보다 16.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3.9%의 지지를 얻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53.4%)은 ‘국민의힘’보다 20.5%p 높았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7.1% 국힘당 35.1%로 격차는 12%p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72.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서울(47.7%),경인권(53.6%), 충청권(49.2%)에서도 ‘국민의힘’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4.1%의 지지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며, 60대는 ‘국민의힘’이 소폭 앞섰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남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18~29세 연령층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국민의힘’(38.2%)이 ‘더불어민주당’ (24.8%)을 앞섰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50.3%)이 ‘국민의힘’(16.5%)을 압도했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이 56.1%, ‘국민의힘’이 22.4%로 나타나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격차 33.7%p). ‘조국혁신당’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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