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독립기념관장 ‘부적절하다’ 74.5%

'여론조사꽃', 윤 지지자 절반도 "부적절"

‘차기 대권 주자’는 이재명이 한동훈 압도

2024-08-12     강기석 에디터

윤석열 지지 26.9%, 친일 독립관장 ‘적절’ 12.2%

‘여론조사꽃’이 전국 남녀 1009명(전화면접조사)과 1003명(ARS조사)을 대상으로 8월 9일과 10일 이틀 간 “윤석열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주장했던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임명한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기타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적절하다’ 12.2% 대 ‘적절하지 않다’ 74.5%, ARS조사에서는 ‘적절하다’ 18.8% 대 ‘적절하지 않다’ 68.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전화면접조사 기준 ‘긍정’평가는 26.9%, ‘부정’평가는 71.1%로 집계되었고, ARS조사에서는 ‘긍정’평가 31.4%, ‘부정’평가 67.9%로 집계되었다. 즉 김 씨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뿐인데 임명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윤 대통령을 긍정평가하는 의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전화면접조사의 경우 12.2% 대 26.9%)이다. 즉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차마 김 씨의 임명을 잘 했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적절’ 33.9% 대 ‘부적절’ 41.6%로 응답했고 무당층 10명 중 7명 정도(‘적절’ 7.1% 대 ‘부적절’ 69.5%), 중도층은 ‘적절’ 9.2% 대 ‘부적절’ 80.0%로 응답했다.

김 씨는 일제 강점기 조선사람은 황국신민이었으며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고,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군사관학교에 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취임 일성으로 억울한 친일파를 구제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차기 대권 주자’는 이재명(36.1%)이 한동훈(17.9%) 더블스코어 차 앞서

‘여론조사꽃’이 매달 한 번씩 조사하는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36.1%를 획득해 2위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17.9%)와 18.2%p 더블스코어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오세훈 서울시장 5.2%,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5.1%, 홍준표 대구시장 4.7%,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3.1%, 김동연 경기지사 1.9%,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7% 순이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 이재명이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15.5%p 격차로 한동훈이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응답했다.

ARS조사에서는 이재명-한동훈 격차가 더 벌어져 45.5%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응답을 받았고 24.2%를 얻은 한동훈 대표와의 격차는 21.3%p다. 그 뒤로 조국 대표 7.0%, 오세훈 4.2%, 이준석 4.1%, 홍준표 2.5%, 김동연 1.9%, 안철수 1.8% 순이었다.

 

전화면접조사 민주당(39.2%)-국힘당(29.1%) 차이는 10.1%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8%p 하락한 39.2%, 국민의힘은 2.5%p 하락한 29.1%, 조국혁신당은 2.0%p 상승한 11.0%로 조사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0.1%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1.7%p 더 벌어진 21.1%p로 집계되었다. ARS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3%p 상승한 44.6%, 국민의힘은 3.4%p 하락한 32.3%, 조국혁신당은 1.5%p 상승한 11.5%로 조사되었다.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