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에서 박빙 접전으로”…민주당 경합후보 상승세
홍성·예산, 양승조 오차범위 내 우세 전환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국힘 정진석과 각축
양산을 김두관, 국힘 김태호와 ‘비등비등’
밀리던 류삼영, 국힘 나경원 바짝 따라붙어
이재명 하루 365km 이동 바람몰이 나서
초반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다가 상승세를 타 박빙 접전 양상으로 전환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홍성·예산, 경남 양산을, 서울 동작을 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국민의힘에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맞붙는다. 지난 15~16일 여론조사꽃이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강 후보는 42.0%, 민주당 양 후보는 33.1%의 지지율로 강 후보가 오차범위 바깥인 8.9%p 격차로 앞서 있었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
그런데 지난 17~18일 대전MBC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이 지역 거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면접 조사에서 민주당 양승조 후보 44%, 국민의힘 양승규 후보 41%의 지지율로 양승조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 이 조사에서 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19일 오후 양승조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영호 후보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출신으로 농촌 지역에서 상당한 조직표가 양 후보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이 발견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월 24~25일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41.3%,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37.8%의 지지율을 기록해 정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
그런데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 지역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민주당 박 후보는 45%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정 의원(43%)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박 후보가 충남 공주에서 현역 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석패한 이후 이 지역을 꾸준히 관리해왔다는 점에서 현 추세로 봤을 때 신승을 거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전직 경남도지사이자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맞붙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2일 이 지역 만 18세 이상 약 500명을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45%, 민주당 김두관 후보 41%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에서 김태호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
그런데 KBS창원이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7일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김두관 후보 41%,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3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두관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 동작을에서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민주당 류삼영 후보에 초반 승기를 잡았다가 류삼영 후보가 바짝 따라붙는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4일과 5일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5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나 후보는 44.2%의 지지율로 민주당 류삼영 후보(34.7%)에 오차 범위 바깥인 9.5%p 차이로 앞섰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그런데 KBC광주방송/UPI뉴스가 (주)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나 후보는 46.3%, 민주당 류 후보는 45.9%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하루 365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계속하며 쉴 새 없는 선거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과 이재명 대표의 지원 유세를 통한 바람몰이 효과가 나타나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