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2% "이재명 테러 국정조사·특검 필요하다"
여론조사꽃 정례 및 총선 특집 조사
테러범 신상 비공개는 사건 파장 축소 위한 것 62.0%
‘단독범행 아닌 듯’ 54.8%, ‘물청소 부적절’ 64.2%
서울 용산 민주 강태웅 35.7%, 국힘 권영세 32.9%
경기 고양을 민주 한준호 49.1%, 국힘 김필례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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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 테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국민 다수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조사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 양상을 보이고, 경기 고양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 테러에 대한 국정조사, 특검 고려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2.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검찰과 경찰 수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은 32.2%에 불과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정조사, 특검 지지 여론의 배경에는 경찰 수사 전반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이 대표 살인 미수범 신상을 비공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사건의 파장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는 응답이 62.0%였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7%에 불과했다. 이번 사건이 살인 미수범의 단독범행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단독범행이 아닌 것 같다’는 응답이 54.8%였으며 ‘단독범행일 것 같다’는 응답은 37.3%였다.
경찰이 사건 발생 38분 만에 사건 현장을 물청소한 것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사건 현장을 훼손한 것이므로 부적절하다’라는 응답이 64.2%, ‘미관상 좋지 않아서 환경미화를 한 것이므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27.5%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4.0%p 상승한 44.1%,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7%p 하락한 32.0%를 기록하며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1%p로 나타났다. 지난주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3.4%p로 줄었으나 다시 기존 지지율 트렌드로 회귀한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가 바람직한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39.3%,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이 28.4%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의 경우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33.2%,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2%p 상승한 64.6%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이 지역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강태웅 전 서울시 부시장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과 성 전 구청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성 전 구청장 35.1%, 권 의원 32.0%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권 의원과 강 전 부시장의 가상대결에서는 강 전 부시장 35.7%, 권 의원 32.9%로 역시 오차 범위 내 각축 양상이었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0~11일 서울 용산구 만 18세 이상 512명을 전화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 고양시을 선거구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역 현역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들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과 국민의힘 김필례 전 당협위원장의 가상대결에서는 한 의원이 49.1%의 지지를 얻어 19.1%의 지지를 얻은 김 전 당협위원장에 앞섰다. 한 의원과 이균철 국민의힘 부대변인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한 의원이 48.5%의 지지를 얻어 14.2%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부대변인보다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꽃은 경기 고양시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520명을 전화면접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