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내년 총선, 윤 정부 심판 위해 야당 지지”
여론조사꽃 정례 조사
찍을 정당은 민주 36,9% 국힘 29.3%
30대 여성 윤 대통령 부정 평가 90%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국민 과반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실정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은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80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6%가 ‘실정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3일 밝혔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8.3%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도층에서는 56.5%가 ‘실정심판, 야당지지’를 택했으며 ‘국정안정, 여당지지’ 응답은 35.6%였다.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한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도 54.8%가 ‘실정심판, 야당지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차기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36.9%, ‘국민의힘 후보’ 29.3%, ‘없다’ 19.5%, ‘모름, 무응답’ 5.3%, ‘제3지대 정당후보 4.4%’, ‘정의당 후보’ 2.8%, ‘기타’ 1.8%로 나타났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꼽은 응답이 높았지만, 부산·경남, 대구·경북, 강원, 제주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꼽은 응답이 높았다.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42.9%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3.8%가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꼽았다.
차기 총선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6.8%였다.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27.7%였다. 특히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73.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차기 총선은 윤석열 대 이재명, 국민의힘 대 더불어민주당 성격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절대 평가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9%p 오른 42.0%, 국민의힘은 0.6%p 하락한 32.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은 지난달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이 36.5%, ‘부정’이 61.6%로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20%대로 하락했으며 ‘긍정’ 평가가 우세한 지역은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역이었다. 특히 30대 여성층의 ‘부정’ 평가는 90.3%를 기록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부실한 대응이 부정 평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5명에 대해 자동응답전화(ARS)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0%p 오른 42.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국민의 70% 이상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꽃 조사 응답자의 76.4%는 ‘간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간첩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6.2%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69.9%가 ‘반국가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국가세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1.8%였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8%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이 더 낫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더 낫다’는 응답은 3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