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광구 ⑤] 일, 개발중인 첨단 미사일도 우선 배치
GPS 유도 12식미사일 개량한 순항형
육상, 해상, 공중 발사 외 수중발사 개발 착수
2027년 개발완료, 모두 1천발 이상 보유 검토
분쟁시 7광구 진입 함정은 미사일세례 각오해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첨단 기술로 개발된 12식 미사일은 계속 진화를 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1일 국산 12식 개량형 미사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으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발형을 개발을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잠수함은 탐지가 어렵다는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이점을 활용해 목표물에 은밀히 다가가 공격하는 기습공격력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이로써 빠르면 올해부터 도입될 12식 개량형 미사일은 지상에서 발사하는 지발형,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발형, 비행기에서 발사되는 공발형 이외에 잠발형도 갖춰, 다양한 곳에서 공격을 할 수 있다. 기존 12식 미사일은 지발형밖에 없었다. 12식 미사일과 12식 개량형 미사일 모두는 원거리에서 다가오는 적 함선을 격파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면서도,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하게 진화된 미사일은 제7광구, 동중국해 지역을 의미하는 남서방면의 방어능력 강화와 곧바로 이어진다. 현재 12식 지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는 육상자위대 5개 지대함 미사일 연대 가운데 바로 남서방면을 담당하는 제5지대함미사일 연대가 유일하다. 나머지 4개 연대는 구식인 88식지대함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12식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00km로 88식 미사일 150km보다 늘어났으며,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의한 유도를 추가해 명중률을 높였다. 이에 따라 12식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12식 개량형 미사일도 생산 즉시 이곳에 배치될 것이 확실하다.
12식 개량형 미사일은 순항미사일이다. 잠발형 미사일은 잠수함의 어뢰발사관에서 어뢰처럼 발사된 뒤 수상으로 솟구쳐 나와 엔진을 점화시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앞으로 분쟁시 제7광구에 들어선 함정은 지상 해상 공중 수중 등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대비해야 한다. 일본은 발사 플랫폼을 다양화하고자 전투기와 함정의 탑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잠수함에서도 수직발사 시스템(VLS)을 채용하고자 현재의 잠수함 크기를 좀더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12식 개량형 미사일을 1천발 이상 보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8월 보도했다. 지대함미사일 연대의 숫자도 늘릴 예정이다. 일본은 이 미사일을 해양 수호는 물론 ‘반격 능력’ ‘적기지 공격 능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더구나 가장 늦게 착수한 잠발형 미사일의 개발기간은 한일 대륙붕 협정이 종료되기 이전인 2027년도로 설정돼 있지만, 일본의 능력은 언제든지 이를 단축할 수 있다. 일본은 제7광구와 동중국해를 차지하려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