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본색' 김문수, 다시 봐도 끔찍한 역대급 망언들
국힘 후보 교체 막장극에 '언더독' 김문수 응원
온갖 망발 점철된 대표적 극우 인사 '주의 환기'
공개석상에서 또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
민주 '진짜 망언집' 공개…"대권? 근본 자격 의심"
여성 비하, 약자 조롱, 역사 왜곡, 갑질 행태 심각
"빨갱이 기생충 국회" "전광훈은 자유민주 수호"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 "탄핵이 무슨 유익?"
한덕수 전 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는 국민의힘 '쌍권' 지도부의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극을 지켜보면서 중도층을 포함한 많은 국민이 '언더독' 김문수 후보를 동정하고 한때 응원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온갖 망발로 점철된 대표적 극우 인사임을 잠시 잊은 것이다.
김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에도 공개석상에서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거친 언사를 서슴없이 내뱉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모아 공개한 <김문수 진짜 망언집>을 보면 이런 인물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설 기본 자격이 있는 것인지 다시 주의를 환기하면서 이번 조기 대선의 목적이 극우 내란 세력 청산에 있다는 점을 새삼 되새길 수 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 강득구 단장과 정준호·박관천 부단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후보는 여성 비하, 약자 조롱, 역사 왜곡, 노골적인 차별 발언, 그리고 막말로 점철된 갑질 행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며 "심지어 국민의힘 스스로 김문수 후보의 '실언'을 이유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었다. 치명적 결격 사유를 인정해 놓고 도대체 무슨 낯으로 다시 그를 국민들 앞에 대통령 후보로 세운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공개 강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를 가리켜 '쭉쭉빵빵'이라는 성적 비유를 사용하고,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여성 비하적인 저렴한 성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또한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거나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는 망언을 이어가며 스스로 대권후보는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하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인격의 소유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상식과 가치, 그리고 국제적 위상은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망언집을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달라. 김문수에게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 국민의 현명한 판단만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지켜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문수 진짜 망언집>에 인용된 김 후보의 주요 문제 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혐오와 차별
"노래도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어…쭉쭉빵빵이야."
- 서울대학교 초청 강연 2010.11.02.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최고경영자조찬회의 2011.06.22.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좁죠…그러니깐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늦게 연락이 안 돼요."
- 경기도지사 1주년 기자간담회 2011.06.28.
"어떤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아니잖느냐. 매일 씻고 피트니스도 하고 자기를 다듬는다."
-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2018.05.30.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
- 대구 청년 경청 콘서트 2023.09.21.
"애를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냐."
- 대구 청년 경청 콘서트 2023.09.21.
"동성애는 에이즈 감염과 출산에 문제가 있다."
- KBS 1TV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2018.05.30.
2. 극단 정치 및 폭력 선동
"문재인 이분은 당장 총살감이지."
- 국회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토론회 2019.08.20.
"김무성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 국회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토론회 2019.08.20.
"방송과 지하조직, 청와대, 문화·예술·법조·행정·정당 모두 좌익들이 잡았는데 하는 짓을 보면 계속 빨갱이라고 커밍아웃을 한다."
- 국회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토론회 2019.08.20.
"날치기 국회, 빨갱이 국회, 기생충 국회…여러분은 빨갱이 기생충들을 쳐부수기 위해 오셨다."
- 국회 의원회관 앞 집회 2019.12.16.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 CBS 라디오 인터뷰 2022.10.12.
"이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토론회 2025.05.04.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
-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의 2025.02.14.
3. 노동과 사회갈등
"해고된 900여 명과 외부 세력들이 자살 특공대처럼 행동하고 있다."
- CBS '열린세상 오늘…' 라디오 인터뷰 2009.07.07.
"불법 파업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민사소송 오래 끌수록 노동자 가정이 파탄 난다."
-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방송 2022.
"광주 글로벌모터스에 방문했습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노조가 없습니다. 620명의 평균 나이 28세…평균 임금 4천이 안 됩니다."
- 본인 페이스북 2023.03.02.
"잘나가는 기업은 감옥 갈 위험이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 기업하기 힘든 법을 바꿔줘야 한다."
-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 경제 공약 기자회견 2025.04.18.
4. 역사 왜곡 및 민주주의 갈등
"제주 4·3은 명백하게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
- 국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24.08.26.
"박근혜 탄핵은 잘못된 결정으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질 것."
- 국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24.08.26.
"일제 치하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일본."
- 국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24.08.26.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대정부 질문 2025.02.20.
"대통령이 지금 탄핵당한다면…수출·기업·노동자 모두에게 마이너스."
- KBS '끝까지 판다' 인터뷰 2024.12.06.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나."
- KBS '끝까지 판다' 인터뷰 2024.12.06.
"박근혜 뇌물죄로 구속됐는데 분노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자격 있냐."
- 국회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토론회 2019.08.20.
"박근혜 구속시켰으면 됐지, 이명박 구속시켜야 되느냐."
- 국회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토론회 2019.08.20.
"박근혜 대통령은 뇌물 받을 사람이 아니다. 저도 뇌물죄다."
- 국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24.08.26.
5. 재난 및 사회적 비극 희화화
"여기는 경기도가 아니다."
- 진도 세월호 참사 현장 2024.04.17.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출정식 2018.05.31.
"내가 김문수인데…내가 국회의원을 세 번 했어."
-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경찰들과 실랑이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