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총선 가상대결, 한동훈 35.4% 곽상언 32.4%
여론조사꽃 정례 및 총선 특집 조사
종로 민주 후보 적합도, 이낙연 〉 곽상언 〉 전현희
중구·성동구갑 민주 후보 적합도, 정원오 〉 임종석
서울 메가시티 구상, 긍정 32.5%, 부정 60.4%
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찬성 56.6%, 반대 31.7%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종로에 출마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정원오 현 성동구청장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8~9일 서울 종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동훈 장관과 곽상언 현 민주당 종로 지역위원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한 장관은 35.4%, 곽 위원장은 3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곽 위원장이 38.1%의 지지율로 37.7%의 지지율을 기록한 한 장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장관은 이낙연 전 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도 31.6%의 지지율을 얻어 27.7%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전 총리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34.4%의 지지율로 31.3%의 지지율을 기록한 전 전 위원장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7.6%의 지지를 받아 지지층 결집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여론조사꽃이 지난 7월 실시한 서울 마포을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정청래 현 의원(35.3%)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진 27.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0월 여론조사꽃 정례조사에서 우리 지역구(조사 응답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출마할 경우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0.5%,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3.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종로 총선 가상대결은 한 장관이 지역구에 출마할 때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이 아닌 최재형 현 의원이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는 곽상언 현 민주당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 위원장은 34.8%의 지지율을, 최 의원은 29.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 의원과 이낙연 전 총리가 맞붙을 경우 최 의원은 28.5%, 이 전 총리는 28.4%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최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가상 대결에서는 최 의원 30.6%, 전 전 위원장 30.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21.6%, 곽상언 위원장 12.9%,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1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전 전 위원장이 26.0%, 이 전 총리 25.2%, 곽 위원장 22.0%로 백중세를 나타냈다. 곽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다소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나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서 야권 지지층에 인지도가 있는데다 지난 4년간 종로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을 누빈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정원오 현 성동구청장이 63.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7.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총선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정원오 청장이 60.9%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진수희 전 의원(18.3%)을 압도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 경우 임 전 실장 35.4%, 진수희 의원 22.9%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밖에서 임 전 실장이 앞섰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8~9일 서울 중구·성동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지역에서 3선을 했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가운데 이 지역에서 의원을 지냈던 임 전 실장의 복귀가 점쳐져 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전으로 공석이 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지난해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선거 지형 속에서도 압도적 득표율로 3선 구청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3선 구청장이기 때문에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정 구청장이 임 전 실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두 사람이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경선에서 경쟁 후보로 맞서기보다는 교통정리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꽃 정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4%p 상승한 44.8%,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2%p 상승한 34.9%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p 오른 35.2%,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1%p 내린 63.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양·구리·광명·하남 등 서울 인접 지자체를 서울에 편입하는 서울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서는 ‘부정’ 의견이 60.4%로 ‘긍정’ (32.5%) 의견을 압도했다. 서울에서는 ‘부정’ 의견이 68.9%, ‘긍정’ 의견이 26.9%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에는 ‘부정’ 의견이 64.8%, ‘긍정’ 의견이 31.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1%가 ‘찬성’ 의견을, 35.7%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정섭 수원지검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6%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대’ 입장은 31.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