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기사 만족도 96%…"정확하다" "심층적이다"
[창간 6개월 설문조사 ①] …2759명 참여
즐겨 읽는 기사는 정치 민들레광장 사회 순
"일주일에 2~3일 이상 기사 읽는다" 74%
공정성·정확성·전문성 등 80%이상 긍정평가
미디어비평 강화, 문화예술 분야 보완 요구도
'대안 언론' '대항 언론'을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15일 출범한 '시민언론 민들레'가 지난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애독자 및 후원자를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민들레' 창간 6개월을 맞아 '민들레'를 알게 된 경로와 기사에 대한 평가, 민들레에 바라는 점을 듣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총 2782명이 참여한 가운데 답을 주신 애독자는 2759명으로 응답률은 99.2%였습니다. 여성이 54%, 남성은 46%로 여성이 남성보다 8% 포인트 많았습니다. 참가 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은 42%를 차지했고, 60대 31%, 40대 18%, 30대 3%, 20대 이하 1% 등 순이었습니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10대와 80대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확인했습니다. 거주지별로는 경기, 서울이 가장 많고, 이어 부산 인천 경남 광주 충남 전북 대구 경북 강원 전남 충북 대전 울산 제주 세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시민언론 민들레'에 후원을 하고 있는 후원자는 68%인 1880명이었습니다. 후원자의 94%가 정기후원 독자였고, 비 후원회원 응답자 837명 가운데 92%인 770명이 앞으로 후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흔쾌히 응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자
"민들레 기사에 만족한다" 96%
<인지도 평가> '시민언론 민들레'가 독자를 상대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민들레' 기사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96%로 나타났다. 즐겨 읽는 콘텐츠는 정치 분야 기사와 각계각층의 내로라 하는 필진이 제공하는 칼럼이 꼽혔다. 일주일에 4~5일 이상 '민들레' 기사를 접한다는 독자가 38%에 달해 독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들레'를 처음 접한 계기는 '더탐사' 방송 등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들레' 기사를 접하는 채널은 휴대가 편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PC나 노트북 등 비율이 약 7대3으로, 모바일 기기가 대세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민들레' 후원자가 68%로 다수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94%가 정기후원 독자였다. 후원을 하게 된 계기는 ‘창간 취지가 좋아서’라는 답변이 77%로 1위를 차지했다. 비 후원회원 응답자 92%가 후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시민언론 민들레'의 순항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민들레' 기사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다’ 49%(1344명), ‘대체로 만족한다’ 47%(1293명)로 9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창간 6개월 동안의 노력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긍정도 부정도 아닌 ‘보통이다’는 응답은 3%(86명), ‘별로 만족하지 못한다’ 1%(14명).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0.1%(4명)였다. 4%에 달하는 비만족 평가는 잘하라는 충고와 격려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즐겨 읽는 콘텐츠는 정치 분야와 칼럼
'시민언론 민들레' 콘텐츠는 3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에디터와 기자들이 생산하는 스트레이트와 해설 등 관점 있는 피처기사다. 또 하나의 축은 우리 사회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저명한 전문가들이 쓰는 '민들레 광장'이며 ,세번 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들레 들판'이다.
‘어떤 기사를 즐겨 읽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복수 응답) 정치 분야가 27%(2289명), 30여 명의 외부 필자들이 포진한 '민들레 광장'이 20%(1704명)를 차지했다. 이어 법조를 포함한 사회 분야가 14%(1174명)였고, 외교·안보 분야 10%(846명), '민들레 들판' 8%(655명), 미디어비평 8%(647명), 경제 분야 7%(615명), 만평 5%(439명) 순이었다. 생산 주체 즉 스태프-외부필진으로 구분해 보면 6.6 대 3.3으로 나타나 민들레 사이트의 페이지뷰 구성비 6.5 대 3.5와 엇비슷하다.
'민들레' 기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정치 관련 기사다. 외교· 안보, 국제 관계도 정치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경제 분야 역시 정치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민들레' 콘텐츠 가운데 가독성이 높은 조국 관련 재판 기사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판 기사 역시 순수 법조 기사라기보다는 정치 기사의 성격이 짙다. 현 상황에서 정치, 경제, 사회, 외교· 안보를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지만 이번 조사로 '민들레' 독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일주일에 4~5일 이상 기사를 읽는다' 38%
'민들레' 기사 이용 빈도 조사에서는 ‘매일 기사를 본다’는 응답자가 22%, ‘일주일에 4~5일 기사를 본다’는 응답자가 16%로 이용 빈도가 높은 애독자가 38%를 차지했다. 일주일에 2~3일 정도 기사를 본다는 독자는 36%였고, 하루 정도 기사를 읽는다는 응답자는 23%였다. 모든 독자들이 매일 '민들레' 기사를 찾아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매일 접속하는 '민들레' 사이트 방문자 가운데 신규 방문자와 재방문자의 비율은 4.5대 5.5 정도로 재방문자가 조금 많아 독자들의 충성도는 높은 편이다.
'시민언론 민들레'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를 살펴봤다. 응답자의 56.6%가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 등 인터넷 상에서 '시민언론 민들레' 기사를 통해 알았다는 독자는 16.3%. '시민언론 더탐사' 방송을 통해 알았다는 응답자는 15.8%였다. 따라서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해 알았다는 독자가 87.7%를 차지했다. 지인의 소개로 알았다는 응답자는 3%였고, '민들레'에 격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자도 2%였다. '시민언론 민들레' 자체 홍보물을 통해 알았다는 응답자 역시 2%였다. 이 밖에 뉴스공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게 됐다는 답변도 있었다.
'민들레' 기사를 접하는 주 채널은 스마트폰
독자들이 '민들레' 기사를 접하는 수단은 휴대가 쉬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60%, ‘컴퓨터와 모바일(스마트폰 포함)’이 21%, ‘PC(데스크탑)나 노트북’은 18%로 조사됐다. 실제 '민들레' 기사에 접속하는 사이트 내 통계를 살펴보면 모바일이 70%, PC 접속이 30% 정도다. 설문조사와 실제 사이트 접속 통계가 차이가 나는 것은 ‘컴퓨터와 모바일’이라는 항목에 21%가 응답, 모바일 접속과 PC 접속 비율이 절반씩 나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휴대하기 편리한 모바일 등 IT 기기와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의 비율이 7대 3 정도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민들레 후원 계기는 창간 취지가 좋아서
조사에 응한 2759명 가운데 '시민언론 민들레'에 후원을 하고 있는 후원자는 68%인 1880명으로 조사됐다. 후원자의 94%가 정기후원 독자였다. 후원을 하게 된 계기는 ‘창간 취지가 좋아서’라는 답변이 7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진보언론사여서’라는 응답은 12%, ‘기사 콘텐츠가 좋아서’라는 답변도 7%를 차지했다. 나머지 4%는 유시민 칼럼이 좋아서, 더탐사의 권유, 지인의 권유로 후원하게 됐다고 답했다. 창간 취지를 견지하는 것이 '민들레'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비 후원회원 92% "후원할 의사가 있다"
비 후원회원 응답자 837명에게 향후 후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92%인 770명이 후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후원을 결정하지 못한 8% 중에서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았고, ‘한겨레처럼 될까봐’ ‘믿음이 가지 않아서’ ‘정확한 대안과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서’ ‘좋아하는 작가의 글이 너무 적다’ ‘기사가 너무 길고 어렵다’ ‘시원한 비판이 부족하다’는 등 다양한 이유가 나왔다.
후원 시 불편사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13%인 347명이 답을 줬다. 이들 가운데 51%인 178명이 후원자에게 ‘특별한 혜택이 없는 것을 불편 또는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후원회원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답변이 34%(117명). ‘후원 방식이 어렵다’ 13%(46명), ‘후원 방식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답변도 2%(6명)로 나타났다. '민들레'는 이같은 여론을 경청해 후원자와 함께하는 자리를 다양하게 마련하려고 한다.
작은 언론이지만 진실 보도 : 분에 넘치는 고평가
<저널리즘으로서의 역할과 평가>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은 '진실 보도'에 있다. 진실 보도에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보도라 할 수 있다. '민들레' 기사의 공정성에 대해 독자 87%가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들레' 기사가 사실에 근거해 정확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긍정 평가 역시 85%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6개월 동안 '민들레'가 진실 보도에 충실했다는 평가랄 수 있다. 이와 함께 '민들레' 기사에 대한 전문성 평가도 84%가 긍정적이었으며, 객관성 역시 8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털에서 기사를 찾아 볼 수 없는 작은 언론이지만 언론의 의무인 다양한 역할에 대한 평가 역시 분에 넘치는 점수를 받았다.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는 86%나 됐다. 주요 사회 문제에 대한 의제화 역할에 대해서는 85%가, 사회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에 대해서는 83%가 긍정평가를 했다.
언론에 부여된 고유 기능 중 하나인 정부와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판 감시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는 83%로, '민들레'가 권력의 감시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회적 약자를 얼마나 대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에 대한 비판 감시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70%로, 향후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기사가 공정하다" "정확하다" 85% 이상
다음은 설문 조사 세부 내용이다. 공정성 평가에서는 ‘매우 공정하다’는 67%(1852명), ‘약간 공정하다’ 20%(546명) ’보통이다’가 7%(201명)을 각각 차지했다. ’별로 공정하지 못하다’ 0.4%(10명)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3%(88명)로 나타났다.
또한 '민들레' 기사가 사실에 근거해 정확하다는 정확성 측면에서는 ‘매우 그렇다’ 61%(1685명), ‘약간 그렇다’ 24%(655명)로 긍정 평가가 85%를 차지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보통이다’는 9%(243명)였고, ‘별로 그렇지 않다‛ 0.2%(6명), ’전혀 그렇지 않다’ 3%(86명), 무응답 3%(86명) 등이었다. 절대 다수가 '민들레' 기사나 칼럼을 공정하고 정확하다고 응답해 ‘진실 보도’라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 ’대안언론’ ’대항언론’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균형성, 심층성, 전문성 80% 이상 긍정평가
균형성 측면에서는 ‘매우 그렇다’ 57%(1574명), ‘약간 그렇다’ 25%(586명)로 긍정 평가가 82%를 차지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보통이다’는 답변은 11%( 297명)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 무응답은 3%(82명)로 집계됐다.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여러 평가항목 가운데 균형성 측면이 82%로 다른 항목에 비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 낮았다. 대안언론으로서 보다 분명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채찍일 수도 있고, 편향이라는 지적일 수도 있다.
'민들레' 기사는 분석적인 기사들이 많다. 따라서 심층성에서 84%(2309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이다’는 9%(255명)였으며, 부정평가는 4%(113명), 무응답은 3%(82명)를 차지했다.
전문성 평가 역시 긍정평가가 84%, 부정평가 4%로 심층성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전문성과 심층성이 독자들에게는 비슷한 질문으로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보제공, 의제설정, 비판감시 기능 높은 평가
'시민언론 민들레'의 언론사로서 역할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확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86%(2363명)가 긍정평가를 했다. ‘보통이다’는 7%(196명), 부정 평가는 2%(48명)에 그쳤다. 무응답자가 6%(152명)로 다른 항목에 비해 높았다. 사실 여부를 확인 또 확인하는 베테랑 기자들의 수고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사회문제를 의제화 하느냐’는 질문에는 85%(2334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이다’는 평가는 10%(283명)였고, 부정평가는 2%에 그쳤다. 민들레 기사로 인한 의제화에 대한 평가 역시 호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10.29 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로 인한 문제 제기, 본사 압수수색 등 언론 탄압과 표현의 자유 억압에 대한 문제 제기와 날카로운 미디어 비평, 다양한 외교·안보 문제 해법,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 다양한 경제 이슈, 조국 재판 등 공판 중심 기사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사회 이슈들에 대한 '시민언론 민들레' 칼럼의 날카로운 분석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에 힘입은 결과로도 보인다.
‘정부와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판 감시’ 역할도 긍정평가가 83%(2294명)로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통이다’는 11%(309명)였고, 부정평가는 3%(91명)에 불과했다.
‘사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3%(2270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13%(353명)로 다른 평가 항목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그렇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는 3%(70명)였고, 무응답자는 2%(66명)로 집계됐다.
약자 대변, 해결책 제시, 기업활동 감시 긍정평가
‘사회적 약자를 얼마나 대변하고 있느냐’는 문항에는 80%(2215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이다’는 14%(381명), 부정평가는 3%(115명)로 조사됐다.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75%(2058명)가 긍정평가를 했지만 다른 역할 분야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이도저도 아닌 ‘보통이다’는 19%(533명) , 부정평가는 4%(98명)로 나타났다. 해결책 제시 역할은 약자 대변에 비해 조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활동에 대한 비판 감시’ 역할은 긍정평가가 70%(1957명)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보통이다’는 21%(574명)였고 부정평가는 5%(143명)였다. 사실 '시민언론 민들레'는 인적구성상 아직 기업분야 감시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유의할 대목으로 지적됐다.
추진해야 할 사업은 콘텐츠 판매, 미디어 교육
<민들레에 바란다(복수 응답)> '시민언론 민들레'는 창간 6개월 동안 정치 분야, 사회(법조 포함) 분야, 외교· 안보 분야, 경제 분야, 미디어비평 분야 등의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집중했다. 제한된 인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획탐사와 문화예술, 건강·의료·과학 분야, 스포츠·연예 분야 관련 기사를 발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점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외부 필진의 관심 분야도 정치·외교·안보·경제 분야에 집중된 게 사실이다.
독자들은 '민들레'가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미디어 콘텐츠 판매사업과 미디어 교육 등을 꼽았다. 독자들은 '민들레'가 지속가능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콘텐츠 유료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선 ‘민들레가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역시 정치 분야가 162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사회 분야 1350명, 국제·외교·안보 분야 1237명 등 순이었다.
"기획탐사보도에 집중해 달라"
여러 분야 가운데 기획탐사보도에 집중해 달라는 응답이 1130명으로 높게 나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 기획탐사보도는 '민들레'가 아직 역량을 투입하지 못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기획탐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더탐사' 등과 협업을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촛불행동을 기획 취재하는 등 시도는 하고 있지만 다양한 이슈에 대해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현재 약 6000명에 이르는 후원자 수가 목표치인 1만 명에 도달하면 기획 탐사보도 여건을 어느 정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물적 인적 자원과 함께 독자들이 제보자, 응원자로서 함께해준다면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비평 강화, 문화예술 분야 보완 요구도
기획탐사보도에 이어 중점을 둬야 할 분야는 미디어비평 890명, 경제 분야가 824명으로 나타났다. '민들레'의 강점 가운데 하나인 '민들레 광장'과 같은 칼럼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763명이나 됐다.
아직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는 문화예술 분야 기사를 요구한 응답자는 3%(275명), 건강·의료·과학 분야 콘텐츠를 원하는 독자는 205명, 스포츠 관련 기사를 원하는 독자는 148명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차근차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시민언론 민들레'의 운영은 100% 독자들의 후원에 의존하고 있다.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민언론 민들레'에 제안하고 싶은 사업 아이디어를 구했다. 5030명(복수 선택)의 응답 중 26%인 1320명이 미디어콘텐츠(기사) 판매를 들었다.
‘미디어 교육사업’이 1219명(24%)으로, 중·장기적으로 '시민언론 민들레'가 할 수 있는 공익 및 수익 사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공연 강연 전시 811명(16%), 사회적 기업의 우수상품 협찬 판매 755명(15%), 출판물 제작 판매 617명(12%), 카페 운영 시민 편의 제공 337명(7%)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민들레'를 격려해 주시고, 대안을 제시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 <정리=강동형·조영현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