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 탈환했다지만…

1분기 22%로 올라 한 분기 만에 1%p 차 애플 제쳐

신제품 갤럭시 S23 호조덕…1위 굳히기로 보긴 힘들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2% 줄어 5분기 연속 감소

2023-04-19     유상규 에디터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IT쇼'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울트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며 게이밍 퍼포먼스를 체험하고 있다. 2023.4.19.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다시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밀렸던 점유율이 갤럭시 S23 판매 호조로 다시 역전시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로 애플에 1%p 앞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효과에 힘입어 25%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의 20%보다 5%p 높았다.

한 분기 만에 점유율을 다시 뒤집기는 했지만, 삼성은 지난해 1분기 6%p였던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가 불과 1%p로 좁혀져 아직 추세적으로 앞섰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갤럭시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통상 1분기에는 우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2%p 올랐지만, 작년 1분기보다는 2%p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p 상승했다.

한편,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 1분기 점유율을 보면 샤오미가 11%, 오포 10%, 비보 8%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했고 오포는 1%p 상승했다. 비보는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기타 제조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가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카날리스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앞으로 몇 분기 재고 감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고 5G 대중화와 폴더블폰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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