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

이재명·민주당…유권자에게 하는 마지막 부탁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

민주당 "투표를 해서 민생·경제 되살려 달라"

2025-06-03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시민들을 향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해달라고 독려했고,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더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첨단산업 강국' '균형발전 국가' 등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다시 응원봉을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는 미래를 여는 열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은 위대한 국민이 빛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날"이라며 "6월 3일 오늘은 위대한 주권자가 투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한 표는 삶을 살리는 투표"라며 "그 한 표는 새로운 일자리며, 우리 경제의 비전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하지만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응원봉을 들어 불법 계엄과 내란을 몰아낸 그 손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오늘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AI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오는 첨단산업 강국 ▲농촌·산촌·어촌으로 사람이 되돌아가는 균형발전 국가 ▲최첨단 장비와 무기 갖춘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조국 수호에 전념하는 안보 강국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제시할 문화강국 ▲민주주의 모범국가 ▲전 연령대가 통합되고 조화하는 행복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 이재명이 상상이 아닌 현실로 국민과 함께 만들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보여 달라. 오늘 국민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면, 진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고 투표 독려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번 대선이 윤석열의 탄핵 때문에 치러진다는 점을 부각하며 유권자를 향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의 내란 때문에 치르는 오늘 선거에서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달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3년 실정으로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달라"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강동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한 가족이 투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2025.6.3. 연합뉴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유례없는 두 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꼭 투표해 달라"며 "투표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1조 정신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는 나라임을 여러분의 투표로 증명해 달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꼭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MBC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내란을 어떻게 끝장내고 내란을 통해서 처해진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능력 있고 경륜 있는 지도자를 어떻게 선출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주권자들의 결단이 필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선거에 패한 세력이 국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의 망상에 빠져 지지층을 선동할 때 민주주의의 발전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의 망상은 12·3 불법 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며 "민심의 준엄한 선택을 누구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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